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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민주당은 양아치라며 한국당 뚫는다 얘기"

경공모 회원 “드루킹, ‘민주당은 양아치, 한국당에 선 댈 수 있다’ 주장”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김모(49ㆍ필명 드루킹)씨가 민주당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 접촉을 시도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닉네임 드루킹을 사용하는 김모씨가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진 파주시 출판단지내 느릅나무출판사 2층 입구가 17일 자물쇠로 잠겨 있다. 김상선 기자

닉네임 드루킹을 사용하는 김모씨가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진 파주시 출판단지내 느릅나무출판사 2층 입구가 17일 자물쇠로 잠겨 있다. 김상선 기자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한 회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드루킹이) 김경수, 안희정 쪽에 줄을 대려다 (잘 안 되자) ‘이쪽(더불어민주당)도 양아치다’라면서 자유한국당 쪽에도 선을 댈 수 있다고 공공연히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원은 “(드루킹은) 김 의원이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자 ‘괘씸하다’며 (그를) 협박하고, 이쪽이 아니면 다른 쪽을 또 뚫을 것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현재 “(제보 회원에 대한) 색출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음성변조를 해도 다시 원래 음성을 되돌릴 정도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드루킹구속 이후경공모 내부 분위기와 관련 “논란이 커지며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며칠 내내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니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운영진이 드루킹 블로그를 다시 오픈한 것에 대해 “여론이 좋지 않으니 파워블로거로서 써왔던 글을 개방해 알린다는 의미도 있고 이미지 전환을 꾀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드루킹이 경기도 파주의 유령 출판사에서 휴대전화 170여대를 이용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공모 운영비가 연간 11억원에 달해, ‘배후’나 ‘윗선’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도 “강의비하고 물품 판매 대금만으로도 충분히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휴대전화 170여대의 경우도 “드루킹이 작년 말인가 올해 초부터인가 하여튼 올해 초인가 공기계가 필요하다고 해서 ‘안 쓰시는 분들은 파주 사무실로 좀 보내주시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며 회원들의 자발적인 지원으로 확보한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 배후설’에 대해선 “황당하다”며 “회원들과 드루킹은 정치인들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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