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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중단, 인사 연기…갑질 논란 이후 대한항공은 지금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 [연합뉴스]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 [연합뉴스]

경찰이 이른바 ‘물벼락 갑질’로 논란이 된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하고 출국 정지에 나선 가운데 대한항공이 언론 광고를 중단하고 직원 인사를 미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조 전무에 관한 갑질 기사를 최초로 보도한 매체를 비롯해 전 언론사 광고를 중단했다. 또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상반기 인사는 연기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광고 중단으로,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했을 경우 취하는 일반적인 조치라는 것이 대한항공 측의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회사 차원에서 부정적 이슈가 발생했기에 일시적으로 광고를 중단했다”며 “이는 효율적인 기업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모든 기업이 일반적으로 취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인사 또한 연기된 것은 맞지만 이번 논란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며 평창올림픽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순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임원인사가 기존 1월에서 3월 말로 지연 발표됨에 따라 전반적인 인사 일정이 순연되었으며 현재 인사발령 관련 실무 작업 중”이라며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음료를 뿌리고 폭언했다는 의혹이 처음 보도된 12일부터 4거래일 동안에만 한진그룹 상장사 시가총액 3200억원이 날아갔다.  
 
이날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대한항공, 한진칼, 진에어, 한진,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계열 상장사 5곳의 시총은 5조 8580억원으로 집계됐다. 논란이 일어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 11일 종가 기준 한진그룹 주 시총은 6조 1780억원이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오너 리스크를 단기 악재로 보고 있다. 물벼락 갑질 사건보다는 유가 상승 영향이 더 컸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던 2015년 1월 7일 10% 이상 주가가 내려갔으나 두 달가량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국제유가 상승세 진정, 원화 강세, 중국과의 사드 갈등 해소 등이 더 중요한 변수”라고 전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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