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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17곳인데 후보 면접장엔 14명 뿐....초라한 바른미래당 면접현장

 바른미래당이 18일 당사에서 광역단체장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시작했다. 면접 대상자는 14명. 광역단체장 선거는 17곳에서 치러진다. 선거가 치러지는 곳보다 후보가 적다. 면접 대상자가 복수인 서울(3명), 인천(2명), 울산(2명)을 제외하면 7곳에는 후보가 단수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자 면접을 보고 있다. [뉴스1]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자 면접을 보고 있다. [뉴스1]

 후보가 없는 곳도 7곳이다. 바른미래당의 한축인 국민의당의 본거지였던 광주ㆍ전남ㆍ전북은 후보가 없다. 유승민 대표의 지역구인 대구도 마찬가지다. 유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문 닫을 수 있도록 대구시장 선거에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해왔다. 이외에 경기ㆍ강원ㆍ세종시도 후보가 없다. 바른미래당은 통합 전 “젊은 수도권 정당”을 지향점으로 내세웠다.
 
 그래서인지 이날 면접장은 한산했다. 면접자들의 명찰이 올려진 테이블에는 14명 중 12개의 명찰만 덩그러니 있었다. 면접대기실에서 대기하는 면접자도 없었다. 면접이 시작되기 전 목진휴 공천관리위원장은 “바른미래당에서는 바른 사람 그리고 미래 보는 사람 후보로 선정하겠다”며 “우리 공관위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품격과 품위를 갖출 수 있도록 후보자에게 최대한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18일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이 진행됐다. 면접에 참석한 12명의 명찰이 놓여있다.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18일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이 진행됐다. 면접에 참석한 12명의 명찰이 놓여있다.

 
첫번째 면접자는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취재진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안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현 정부 지지 하지 않았던 59%의 국민들 ,그리고 또 지난 1년 간 정부의 독주에 여러가지 견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 지난 7년 간 (박원순 시장의) 서울 시정에 대해 변화가 없음을 굉장히 답답해하는 시민들의 그 마음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제가 야권의 대표 선수로 그분들 맘을 담는 그런 역할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의 공개 발언이 끝난 후, 당에서는 비공개를 요청했다. 몇몇 취재진이 남아 현장을 스케치하자 한 공관위원이 “이렇게 많이 찍어도 뉴스에는 얼마 나가지 않더라”며 푸념을 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면접을 마친 후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면접을 마친 후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안 위원장의 면접은 초반 웃음이 흘러나왔다. 15분 간의 면접이 끝났다. 안 위원장이 카메라 앞에 섰다.
 
 -안에서 어떤 질문이 나왔나? 
 
“선거에 왜 출마하게 됐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길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 등 여러가지 정말 다양하게 질문 해줬다.”
 
 지방선거와 면접에 대한 질문은 여기서 마무리됐다. 이후에는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사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안 위원장은 “김 전 원장 건에 대해서는 조국 민정수석이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고,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댓글 조작 뿐 아니라 여론조사 조작 가능성에 대해 검경에서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답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떠난 후 면접장 앞. 촬영기자들이 대부분 철수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떠난 후 면접장 앞. 촬영기자들이 대부분 철수했다.

 안 위원장과의 질의 응답이 끝난 후 기자들이 철수하기 시작했다. 다음 면접자인 오현민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면접장에 들어설 때는 카메라 등 영상취재 기자는 남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이날 면접에 대해 “바른미래당의 현실이 이렇다”며 “바른미래당에서 의미 있는 선거가 서울시장 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면접도 오후 1시 정도에 마무리됐다.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면접 때는 17개 지역에서 49명이 면접을 봤다. 서울에서는 박원순 현 시장과 박영선ㆍ우상호 의원이, 경기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 등이 면접 대상자였다.  한국당도 15개 지역에서 31명이 면접을 봤다. 이중 대상자가 3명 이상인 곳도 경기, 대전, 대구, 경북, 경남 등 5곳이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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