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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올림피아드 무더기 출제 오류…과기부 “전원 구제 방침”

지난 14일 치러진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경시부문 지역대회에서 무더기로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치러진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경시부문 지역대회에서 무더기로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경시부문 지역대회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출제 오류를 인정하고 추가 이의제기 검토까지 반영해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없도록 전원 구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류가 지적된 문항이 너무 많아 수습이 간단하진 않을 전망이다.  
 
정보올림피아드를 주관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따르면 지난 14일 치러진 정보올림피아드 경시부문 초ㆍ중등부 및 고등부에서 출제 오류가 확인돼 ‘정답 없음’으로 처리되거나 복수정답이 인정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출제 오류는 모두 7건이다.  
 
고등부의 경우 50문항 중 4문항에서 출제 오류가 확인됐다. 초등부(총 40문항)에선 1문항이 복수정답으로 처리됐다. 중등부(총 50문항)에선 2문항이 각각 정답 없음과 복수정답으로 처리됐다.  
 
정보올림피아드는 정부가 주관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대회다. 시ㆍ도 교육청 주관으로 치르는 지역대회를 거쳐 매년 여름 무렵에 전국대회를 치른다. 출제 오류가 확인된 이번 대회는 지역대회다. 정부가 주관하는 올림피아드 경시대회에서 다수의 출제 오류가 확인된 건 드문 일이다.  
 
‘이의 제기’라는 이름이 달린 게시판이 공식 사이트(www.digitalculture.or.kr/koi/)에 마련돼 있기는 하나, 주최 측은 이 게시판의 쓰기를 막아 놓고 NIA의 담당자 이메일로만 이의 제기를 받고 있어 공식 사이트에서는 이에 관한 토론이나 의견 제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메일로만 가능한 이의 제기 마감 시한은 18일이다.
 
이번 시험을 치른 한 학생의 부모는 “대입에도 공식적으로 반영되는 경시대회인데 이렇게 문제가 허술하게 출제되다니 한심하다”며 “명백한 출제오류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올해 대회 출제의 질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다”고 비판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정보과학회에서 NIA에 문제 및 답안 송부 공문을 보내 오류에 대해 인정하고 후속 조치방안에 대해 논의중”이라며 “이의제기 결과 등을 반영해 20일에 전국대회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7월에 개최되는 실기 기반의 전국대회에서는 출제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가를 추가로 확보, 검수를 강화하여 안정적으로 본선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KOI 사업관리와 관련된 사안을 면밀히 조사ㆍ검토해 수행주체와 출제관리 방식 등의 변경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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