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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이르면 6월 조기 방북說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요청으로 이르면 6월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시진핑 주석의 조기 방북을 요청했으며,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을 창구로 중국 중앙 대외연락부와 방북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을 비공개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 CCTV 캡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을 비공개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 CCTV 캡처]

시 주석이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6월 안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회담 결과를 지켜본 가운데 방북 시기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외교부는 이 보도에 대해 즉답을 피한 채 북·중관계에서 고위급 교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고위급 교류는 북·중 관계 발전에 있어 중요한 추진 작용을 하고 있다”며 “최근 시진핑 주석이 새로운 정세 속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상호 방문, 상호 특사 파견, 서한 교류 등 여러 방식으로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적극적인 부정을 하지 않으면서 시 주석의 조기 방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14일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중앙 대외연락부 부장과 만나 “중대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시 주석의 조기 방북 문제도 회담 의제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날 “전통적인 북·중 친선을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춰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쑹 부장은 “북·중 관계의 장기적이고 안정적 발전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새롭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6월 방북설에 대해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북·미 회담 성패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중국이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문제 없이 개최되고, 가능하면 성과를 거두도록 측면에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인민일보는 16일 “김정은이 중국 공산당의 경험을 본받아 학습하기를 희망한다”고 지난 14일 쑹 부장 회담에서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수용 국제부장도 쑹 부장에게 “중국 공산당이 당과 나라를 다스린 경험을 배우길 원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배우겠다는 북한 지도부 발언 보도에 대해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북한은 체제 변화 없이 경제 성장을 이룬 중국의 정치 노하우를 배우겠다는 메시지를 타전한 것”으로 “중국은 북한의 경제 개방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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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