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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혁당 사형수 8명의 이야기...다큐멘터리 만화 '그해 봄'



【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그해 봄'은 한국현대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인 인혁당 사건과 사형수 8명의 삶을 밀도 있게 그려 낸 다큐멘터리 만화다.

박정희 유신 독재 권력이 평범한 시민을 간첩으로 몰아 하루 아침에 사형 시킨 인혁당 사건은 사형 선고 18시간 뒤에 사형을 집행한 사건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가 있는 국제법학자협회는 1975년 4월 9일을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규정했고, 엠네스티에서는 사형 집행에 대한 항의 서한을 한국 정부에 보내기도 했다

이 책은 8명의 사형수들이 누군가의 아버지로, 남편으로, 아들로,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왔던 모습으로 되살아났다. 우홍선, 김용원, 송상진, 하재완, 이수병, 도예종, 여정남, 서도원등 인혁당 사형수 8명이 저마다 어떤 사람이었는지, 유가족들과 선후배 동지들의 생생한 증언을 재구성해 그들의 삶을 흑백만화로 보여 준다. 30년 넘게 ‘간첩’과 ‘빨갱이’라는 낙인 속에 살아온 사형수들과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만화가 박건웅 작가는 "국가 권력의 피해자와 가해자 외에 수많은 침묵하는 방관자들이, 불의에 눈감고 정의에 항거했던 바로 우리들이 아니었을까 고백한다"며 "유신의 ‘추억’을 돌이켜보며 더 이상 침묵하는 방관자로 살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7 다양성만화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388쪽, 평화발자국,2만2000원.

hyun@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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