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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일파만파 드루킹 사태를 보는 네티즌의 시각

 
[일러스트=중앙DB]

[일러스트=중앙DB]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김모(48·필명 ‘드루킹’)씨의 인터넷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가 하루 만에 ‘텅텅’ 비었습니다. 14일 오후까지도 가득했던 블로그 내 게시물이 15일 오전엔 전부 사라졌습니다. 유튜브와 팟캐스트에 있던 영상자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이런 일을 감행한 걸까요? 김씨는 지난달 25일 구속 수감됐습니다. 이런 김씨를 대신해 누군가가 온라인에서 김씨의 흔적을 지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조직적 증거인멸이 이뤄졌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티즌들은 “증거인멸이 알아서 진행되네” “조력자가 누구냐”며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일명 ‘드루킹 사태’가 일파만파입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여됐다는 보도를 시작으로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16일 오후 현재까지도 ’김씨가 청와대 인사와도 접촉했다‘ ’김씨가 10·4 남북 정상 기념행사에도 관여했다‘는 등 수많은 관련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중 ‘대선 후보 보고’ 문자 관련 기사는 충격적입니다. “이들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중에는 ‘후보에게도 보고했다’는 내용도 있다고 한다.” 16일 중앙일보가 단독 보도한 기사("대선 때 댓글 단톡방…김경수 곳곳에 등장") 내용의 일부입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사정당국 관계자는 이같이 말한 뒤 “어떤 경위로 그런 메시지들이 오갔는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댓글난엔 “댓글 조작으로 선거했다면 무효” “제2의 최순실 게이트 터지나” “특검 가즈아”라는 의견이 달렸습니다. e글중심(衆心)’이 다양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 어제의 e글중심▷ 땅콩회항, 뺑소니·폭행, 물벼락···대한항공 3남매 갑질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클리앙
“일단 KBS 9시뉴스에 올라온 내용을 봅시다. 음력 12월을 기준으로 1년 4개월간 문재인 정부를 도왔다고 한다면, 드루킹의 여론조작은 "대선 이전' 부터 진행되어 왔었던 겁니다. 물론 이명박근혜때의 여론조작은 국정원 등의 공무원을 동원한 여론조작이었고, 드루킹의 경우 민간인의 여론조작이므로 심각성 측면에서는 다릅니다. (매크로나 타인의 아이디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민간인이 지지세력을 모아 댓글을 달고 좌표 찍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드루킹이 수감된 것은 '매크로' 같은 범법행위 떄문입니다.) 허나, 드루킹의 경우 여론조작을 함에 있어 매크로를 활용하였고 이는 명백한 범법 행위입니다. 이까지는 괜찮습니다. 개인의 일탈이니까요. 드루킹만 처벌받으면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만약, 문재인 혹은 최측근에 드루킹의 여론조작을 알면서도 묵인했다면 이는 가볍게 넘어가기는 힘들 겁니다. 우리가 이명박근혜를 비판할 때 그들의 여론조작이야기를 꺼냈듯, 만약 문재인 혹은 최측근에서 이런 여론조작행위를 알고 있었다면 엄청 큰 약점이 잡히게 되는 것이지요. 지금 기사가 나는 것을 보면, 청와대는 '몰랐다'라고 말하고 다른 기사에서는 '민주당의 유력인사에게 해당 여론조작 행위들을 보고했었다'라고 하는데, 결국 이 부분이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민주당과 드루킹 간의 거래나 지령 같은 게 있었다면 우리도 인정해야할 겁니다. 레임덕 옵니다... 무조건적 지지도 안 먹힐 거고요. 아니면 자한당 쪽도 다 캐서 흙탕물싸움 하던지... 여튼 쟁점: 민주당에서는 드루킹의 여론조작을 대선 이전부터 알고 있었나? 이정도가 될 것 같네요. 문재인을 지지하는 한명으로서, 제발 이번 일이 무사히 넘어가길 빕니다...”
 ID '유카리오틱'
 
#82쿡
“드루킹이 회원들에게 보냈다는 대화방 메시지를 봤는데요. (중략) 저는 그거 보고 궁금한 구절이 2군데 있었어요. 만약 외교경험 없는 친문 기자에게 오사카 영사자리를 주면 나도 가만 안 있겠다, 라고 했는데., 그 이후 한겨레 기자 출신이 영사가 되었더군요. 기자 출신이 영사가 될 거라고 단순히 추측한 걸까요. 두 번째는 안지사를 날린다고 하는데, 난 그런 말에 쫄지 않는다, 는 말이 있는데 이게 안희정 미투 전 대화방이거든요. 이건 도대체 무슨 말일까요?”
 ID 익명
#디시인사이드
“드루킹이 그랬잖아 커뮤니티 70%는 우리 손에 있다느니 난 예전부터 주기적으로 '문재인에 유리하게 잘 정리된' 자료들, 한번 편집자 손 거친 자료들 올라오는 거 이상해보였어. 미담이라든지 그런 것도 그렇고. 모든 사안을 문재인한테 유리하게 한번 손보고 문재인 시점에서 정리해서 감정이입하도록 유도함. 솔직히 그렇게 대놓고 작업하는데 걸려드는 애들이 신기함”
 ID 'ㅇㅇ'
#오늘의유머
“드루킹의 정신 나간 행동과 언행 그리고 생각들이 퍼질 것이고 (엽기 그 자체) 매크 프로그램 사들인 날짜로 인해 대선 때와 매크로 짓은 아무 상관이 없이 밝혀 질것이고 더군다나 경공모 회원의 증언으로 인해 대선 때 자발적이고 정상범주 안에서 했다는 게 퍼질 것이고 사건의 본질이 인사 청탁을 했다가 거절당하자 원한을 품고 네이버 댓글 매크로 공작질 한 것임이 밝혀질 것이고”
 ID '항상깨어있자'
 
#엠엘비파크
“문재인은 교황청이 파견한 프리메이슨. 그래서 자신(드루킹)과 안희정이 만나는 걸 반드시 막아야했음. 만약 둘이 연결되면 프리메이슨의 목적이 어그러짐. 이런 이유로 청와대가 안희정을 미투로 조작해서 날려버림, 그리고 경공모에서는 단체로 주문 외운다는데 옴마니파드메 훔... 한마디로 그냥 미친 사람이었음”
 ID '룬킹토르'
 
#뽐뿌
“자유한국당이 기무사, 국정원 동원해서 한 댓글조작 비슷한 것을 민주당도 했다 -> 우리만 더러운 거 아니다 -> 정치는 원래 이렇게 더러운 거니깐 정치혐오에 빠져서 관심 좀 그만 가져라 -> 젊은층의 정치 무관심을 원한다. (중략) 피장파장 이판사판으로 만들어서 차마 부끄러워 자유한국당 지지하지 않았던 여론을 "자유한국당이나 민주당이나 거기서 거기" 로 바꾸려 할 겁니다”
 ID '임나영짱짱걸완전좋아'
#보배드림
“드루킹? 이거 생각보다 심각한 또라이네... 민노총도 그렇고 대통령 당선되고 이것저것 요구사항 늘어놓는 짓거리는 지지를 가장한 청탁이지~ 대통령 당선후에 지지를 빌미로 쏟아지는 청탁과 댓가요구를 뿌리친 결과가 묻지마 폭로와 미투로? 소설쓰지마라고 욕하겠지만 돌아가는 꼴이 이런 의심 안 할 수가 없다...”
 ID '동해남부선'

정리: 황병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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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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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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