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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틀어막고 대포로 마무리' 신바람 LG의 新 승리공식

윌슨,힘찬 피칭 [일간스포츠]

윌슨,힘찬 피칭 [일간스포츠]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막강 선발진이 신바람 야구를 일으키고 있다. LG는 지난주(10~15일) 1패 후 5연승을 질주했는데, 연승 기간 5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기록했다.   
 
개막 후 3연패를 당하며 하위권에 처져 있던 LG는 지난주 연승 행진으로 10승 9패를 기록, 올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0.526)을 넘어섰다. 순위도 공동 4위(KT)까지 끌어 올렸다. 지난 11~12일 잠실 SK전에서 김대현과 타일러 윌슨이 나란히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3∼15일 KT와 주말 홈 3연전에서는 차우찬(7이닝 1실점), 헨리 소사(7이닝 무실점), 임찬규(6이닝 3실점)가 QS 행진에 가세했다. 5명은 34이닝을 던져 4실점(평균자책점 1.06)만 내주는 철벽 투로 연승에 이끌었다. 
 
김대현,선발 역투 [일간스포츠]

김대현,선발 역투 [일간스포츠]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던 SK와 KT 타선도 침묵을 지켰다. 나란히 팀 홈런 1~2위(KT 34개, SK33개)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은 LG와 3연전에서 홈런 1개씩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버텨주자 불펜 고민도 한 시름 놓게 됐다. 
 
LG는 19경기에서 11번의 QS를 기록해 10개 구단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SK(3.44)에 이어 4.07로 2위인데, 불펜 평균자책점은 4.65(4위)로 높은 편이다. 지난 5경기에서 LG 불펜진이 던진 이닝은 11이닝(9실점)에 불과하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LG 트윈스 전이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LG 류중일 감독이 넥센 전 9:3으로 승리한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고척=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8.03.28/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LG 트윈스 전이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LG 류중일 감독이 넥센 전 9:3으로 승리한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고척=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8.03.28/

 
5연승 기간 류중일 감독의 야구 색깔이 드러난 것도 고무적이다. 선발 야구는 삼성 시절(2011~16년) 류중일 감독의 버팀목이었다. 삼성은 정규시즌 5연패를 달성한 2015년 윤성환-피가로-차우찬-클로이드-장원삼으로 이어지는 선발 5명이 모두 10승(선발승) 이상을 올리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선발진이 탄탄해지면 자연스럽게 불펜진의 부담이 줄어드는 선순환이 이어진다. 
 
지난해 LG는 팀 평균자책점 1위(4.30)에 오르고도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데이비드 허프가 일본으로 떠나고, 류제국이 허리 부상으로 쓰려졌다. 차우찬마저 팔꿈치 통증으로 시범경기에서 등판하지 못해 경고등이 켜진 채로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안정감은 지난해 이상이다. 허프를 대체한 윌슨이 1선발 역할을 잘해주고 있는 데다, 입단 3년 차 김대현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1~5선발이 모두 탄탄해졌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0-1로 뒤진 LG 공격 5회초 1사 2,3루 상황에서 양석환이 KT 피어밴드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쏘아올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2018.4.13/뉴스1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0-1로 뒤진 LG 공격 5회초 1사 2,3루 상황에서 양석환이 KT 피어밴드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쏘아올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2018.4.13/뉴스1

 
마운드가 안정되자 타선도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LG는 2012년부터 팀 홈런 하위권을 맴돌았다. 지난해에는 110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꼴찌였다. KBO리그에서 대표적인 '소총부대'였다. 하지만 올해는 초반부터 홈런포가 예사롭지 않다. 21개로 5위인데, 잠실을 함께 쓰는 두산(20개)보다 1개 더 많이 때렸다. 
 
클러치 상황에서 홈런이 터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특히 KT와 3연전에선 홈런이 승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13일 양석환, 14일 박용택이 결승 3점포를 터뜨렸고, 15일에는 8-10으로 쫓긴 8회 말 김현수가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5연승 기간 LG가 기록한 홈런은 7개나 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SK 와이번스 전이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됐다. LG 류중일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잠실=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8.04.10/

프로야구 LG 트윈스-SK 와이번스 전이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됐다. LG 류중일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잠실=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8.04.10/

 
한 번 정한 주전을 쉽게 바꾸지 않는 류중일 감독 특유의 '믿음 야구'도 빛을 발하고 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채은성과 양석환을  꾸준한 기회를 줬다. 그 결과 둘은 지난주 나란히 7안타씩 때렸다. 
 
LG는 공교롭게도 2016년과 지난해에 시즌 첫 19경기에서 10승 9패를 거뒀다. LG는 2016년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6위에 그쳤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변수를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올해 LG는 어떤 길을 가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일단 출발은 나쁘지 않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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