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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녹지 있으면 신생아 아토피 피부염 위험 준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달 27일 오후 시민들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장복산 내 창원 편백 치유의 숲(31일 개장)을 찾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달 27일 오후 시민들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장복산 내 창원 편백 치유의 숲(31일 개장)을 찾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신 초기에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PM10)에 노출되면 태어난 아기가 아토피 피부염에 걸릴 위험이 커지지만, 집 근처에 숲이 있으면 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녹지 공간이 미세먼지를 줄인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녹지공간과 임신부·유아의 미세먼지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화여대 의대 직업환경교실 하은희 교수팀은 '국제 환경연구·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실린 논문을 통해 "녹지 공간이 풍부한 곳에 사는 산모가 출산한 유아는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이 낮았다"고 밝혔다.
 
하 교수팀이 2006~2010년 사이 659명의 산모와 아기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임신 초기(0~12주)에 미세먼지 노출량이 ㎥당 10㎍(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 상승할 때마다 출생 후 6개월 된 아기에게서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위험이 22%나 늘었다.
아토피 소년 [중앙포토]

아토피 소년 [중앙포토]

또, 임신 초기 이산화질소(NO2) 노출량이 10ppb(1억분의 1) 증가할 때마다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은 35% 높아졌다.
 
하지만 근처에 녹지공간이 있을 때는 아토피 피부염 발생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집에서 200m 떨어진 곳에 21㎡ 이하의 녹지공간이 있는 경우 미세먼지가 10㎍/㎥ 증가할 때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이 58% 증가했다.
 
반면, 녹지공간 면적이 64㎡ 이상일 때에는 미세먼지가 10㎍/㎥ 증가해도 아토피 피부염 위험이 상승하지 않았다.
홍릉 숲에 설치한 미세먼지 측정기. [사진 국립산림과학원]

홍릉 숲에 설치한 미세먼지 측정기. [사진 국립산림과학원]

하 교수는 "이 논문은 미세먼지가 아토피 피부염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녹지가 감소시켜준다는 것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며 "녹지가 공기 중의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걸러내고 주변 온도를 낮춤으로써 미세먼지가 아토피 피부염에 미치는 영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신 초기 임신부들이 도로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노출되는 것을 줄이고, 숲과 공원 같은 녹지 공간에 대한 접근을 확대함으로써 신생아의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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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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