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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거 두 달도 안 남았는데 부동층 서울 69% 인천 75%

6·13 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아직 투표할 후보자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지역에 따라 7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9~14일 서울·경기·인천·부산·경남·충남 주민 4800명(지역별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지방선거에 투표할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거나 결정했나’라는 질문에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과반이었다. 수도권인 서울(68.7%)과 경기(72.7%), 인천(74.6%)은 물론 이번 선거 전체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꼽히는 부산(65.7%)과 경남(67.5%), 충남(68.7%)에서도 부동층이 많았다. 지지 후보를 정한 것과는 별개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 투표층은 서울 72.1%, 경기 68.6%, 인천 69.5%, 부산 73.1%, 경남 74.9%, 충남 73.6%였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으로 나뉜 2, 3당 후보의 단일화에 찬성하는 이도 많았다. 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각각 출마한 서울에서 야권 단일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47.1%였다. 서울에서 지지정당별로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74.5%(반대 15.7%)가 찬성했고,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54.7%(반대 28.9%)가 찬성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야권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는 비율이 반대하는 비율보다 높았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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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에선 안철수 전 대표로 2, 3당이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박 시장과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51.3%)과의 다자 대결에서 바른미래당 안 전 대표는 18.4%, 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9.5%의 지지율로 각각 32.9% 포인트, 41.8%포인트의 큰 격차를 보였다.
 
그런데 안 전 대표가 보수 단일 후보로 나서면 23.8%의 지지율을 기록해 51.7%의 지지율인 박 시장과의 격차가 27.9%포인트 차로 줄었다.
 
반면에 김 전 지사가 단일 후보로 나서면 14.1%의 지지율로 박 시장(59.7%)과의 격차(45.6%포인트)가 오히려 커졌다. 안 전 대표가 김 전 지사보다 외연 확장에 유리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안 전 대표나 김 전 지사 모두 현재로선 후보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단일화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이번 조사는 서울(12,13일) 경기(9,10일) 인천(10,11일) 부산(11,12일) 경남(13,14일) 충남(13,14일)의 만 19세 이상 남녀 각 지역별 8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과 안심번호를 사용한 무선전화 조사를 병행했는데 서울은 유선 120명 무선 680명, 경기는 유선 144명 무선 656명, 인천은 유선 190명 무선 610명, 부산은 유선 218명 무선 582명, 경남은 유선 544명 무선 256명, 충남은 유선 223명, 577명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www.nes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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