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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m…아, 또 1m" 퍼트 여왕 세계 1위는 다음에

박인비는 강풍 속에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었으나 마지막 두 홀 짧은 퍼트를 넣지 못했다. [사진 롯데]

박인비는 강풍 속에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었으나 마지막 두 홀 짧은 퍼트를 넣지 못했다. [사진 롯데]

박인비(30)가 여자골프 세계 1위 탈환에 실패했다.
 
15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코올리나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박인비는 이븐파를 쳐 합계 7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12언더파의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차지했다.
 
경기 후반 헨더슨과 타수 차가 벌어지면서 박인비의 우승은 힘들어졌다. 그래도 세계 1위 펑샨샨(중국)을 끌어내리고 여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16번 홀까지 9언더파 단독 2위였다. 그 스코어만 유지하면 세계 1위였다. 그런데 17번 홀에서 1m가 채 안 돼 보이는 짧은 파 퍼트를 놓쳤다. 공동 2위로 내려왔다.
 
기회는 한 번 더 있었다. 그러나 18번 홀에서 1m 남짓한 짧은 파 퍼트를 또 놓쳤다. 박인비는 펑샨샨, 에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7언더파 공동 3위로 한 칸 더 밀렸다. 펑샨샨과 똑같은 성적을 내면서 추월에 실패했다. 대회장에 바람이 많이 불었고, 고르지 않은 그린 탓에 짧은 퍼트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
 
2015년 역시 하와이에서 열렸던 이 대회도 박인비에게는 아픈 기억이다. 당시 우승을 눈앞에 뒀는데, 김세영이 맹추격해왔다. 마지막 홀, 김세영이 티샷을 물에 빠뜨렸다. 승부의 추가 박인비 쪽으로 확 기울었다. 그러나 김세영은 그린 주위에서 칩샷을 그대로 홀에 넣으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가져갔다. 연장전에서 김세영은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인 시켜 이글을 기록했고, 우승했다. 김세영의 두 차례 기적 같은 샷에 박인비가 무릎을 꿇었다.
 
박인비는 통산 92주 동안 세계 1위에 올랐다. 2015년 10월 19일 리디아 고에게 1위를 넘겨준 이후 아직 1위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30개월 만에 1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박인비는 올 시즌 5경기에 출전해 31위, 1위, 18위, 2위, 3위를 하는 등 성적이 괜찮다. 조만간 1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바람이 많이 불어 대부분의 선수가 오버파를 쳤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모 마틴(미국)과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똑같이 6오버파를 치고 무너졌다. 반면, 브룩 헨더슨은 3타를 줄이면서 2위와 4타 차로 우승했다. 헨더슨은 LPGA 투어 통산 6승째다. 지은희가 3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고, KLPGA에서 뛰며 초청 선수로 참가한 김지현과 이정은은 각각 3언더파, 2언더파를 기록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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