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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살펴 먹으려 후각 유전자 발달?' 일본서 연구결과 발표

과일을 주로 먹는 원숭이가 풀이나 나뭇잎을 먹는 원숭이보다 후각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것으로 알려진 영장류의 후각 능력이 음식물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니무라 요시히토(新村芳人) 도쿄(東京)대학 특임교수(분자생물학) 연구팀이 코주부원숭이와 인간, 침팬지 등 영장류 24종의 후각에 관여하는 유전자 수를 조사한 결과를 최근 영국 전문지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13일 전했다.
일본원숭이 무리 [중앙포토]

일본원숭이 무리 [중앙포토]

 
논문에 따르면 냄새 구분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가장 많은 영장류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며 과일을 주로 먹는 갈색큰갈라고였다. 풀이나 나뭇잎을 주로 먹는 코주부원숭이은 이 유전자가 갈색큰갈라고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은 갈색큰갈라고의 절반 정도였다.
 
연구팀은 이는 먹이 차이가 유전자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과일을 주로 먹는 영장류의 경우 과일이 익었는지 알아내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유전자 수가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일반적으로 갈색큰갈라고처럼 비강(鼻腔)이 굽은 종은 비강이 곧은 종보다 냄새 구분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더 많았다. 침팬지의 비강은 곧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과일을 좋아해 유전자 수가 코주부원숭이의 약 2배였다.
 
니무라 교수는 "먹이 차이가 후각 진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인간의 후각 진화를 자세히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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