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내가 사준 차로 유세부리는 아내

기자
강인춘 사진 강인춘
[더,오래]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7) 

[일러스트 강인춘]

 
백수 주제에 한 집에 차 두 대는 사치라는 생각이 몇 날 며칠 머리를 아프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끼던 내 차를 용단을 내려 내다 팔았다.
이날 이후부터 꼼짝없이 마눌 차를 얻어 타는 신세가 됐다.
 
"친구 만나는 장소가 어딘데? 지하철 타면 편할 텐데 구태여 데려다 달라고 해."
"신발에 흙 좀 털고 타."
"차 탔으면 가끔 휘발유도 넣어주는 기사도 정신은 없나 봐."
"옆에 타지 말고 뒷자리로 가 앉아. 운전은 내가 하는데 웬 잔소리~?"
 
한창 잘나갈 때 내가 사준 차이건만 철없는 마눌의 기세등등한 세도에
오늘도 울화통 터진다.
그러나 어쩌랴.
가슴 넓은 남자라는 이름 때문에 꾹꾹 눌러 참는다.
 
하긴 눌러 참는 게 어디 한두 가지뿐이겠는가?
모름지기 백수라는 이름을 얻으면 이것저것 몽땅 모아서
꾹꾹 내려 참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마눌은 이런 바다와 같이 넓은 남편의 마음을 알기나 하는 걸까?
빌어먹을!!!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kangchooon@hanmail.net
 
 

비트코인의 탄생과 정체를 파헤치는 세계 최초의 소설 '누가 사토시 나카모토를 죽였나' (http://news.joins.com/issueSeries/1020)

관련기사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