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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오른 치킨 ‘먹구름’…남성 고객 느는 헬스앤뷰티숍 ‘화창’

2018년 창업시장 업종별 기상도는
한국창업전략연구소는 13일 2018년 업종별 창업 전망과 관련해 치킨과 도시락, 화장품 업종은 ‘흐림’, 전문음식점과 헬스앤뷰티숍은 ‘맑음’, 커피와 한식, 편의점 등은 ‘흐린 가운데 맑음’으로 전망했다.
 
치킨 업종의 경우 전체적인 수요는 줄지 않지만, 배달앱 가입비와 인건비 상승, 정부의 가격 통제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이다. 실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은 지난 6일 “다음달 1일부터 배달 주문시 건당 2000원의 배달서비스 이용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커피 업종은 저가와 고가 제품으로 시장 분화가 이뤄지고 있다. 개인 창업자들은 대형점보다는 소형점에 뛰어드는 편이다. 대형점의 경우 비용 부담이 크고, 스타벅스 등 강자와의 경쟁이 만만치 않아서다. 소형점 역시 편의점과 제과점 등에서 커피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화장품 업종과 헬스앤뷰티숍은 명암이 갈린다. 화장품의 경우 수요는 꾸준하지만, 헬스앤뷰티숍이 시장을 넓히면서 기존에 누리던 파이를 빼앗기고 있다. 헬스앤뷰티숍은 이보다 사정이 낫다. 여성은 물론 남성까지 소비층으로 유입되고 있어 수요가 탄탄하고, 소비자 입장에선 고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하지만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점은 역시 부담스럽다. 한 예로 2010년 91개에 그쳤던 CJ올리브영의 매장 수는 현재 1000개에 육박한다.
 
업종별 전망과 별도로 올해에는 혼술바(bar)와 혼밥집 같은 싱글족을 위한 공간과, 스터디카페나 파티룸 같은 커뮤니티 업종의 성장세가 뚜렷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의 증가 덕에 반려동물 전용식당이나 카페 같은 이색업종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셀프세탁편의점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 밤늦은 시간에도 세탁과 건조 등을 한 시간이면 해결할 수 있어 1인가구와 젊은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 인기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1인가구 증가와 일과 삶 간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을 강조하는 분위기 등 창업에 앞서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에 대한 꾸준한 탐색이 필요하다”며 “남들이 잘된다고 무작정 따라할 게 아니라 상권과 아이템에 대해 공부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기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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