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음식 배달을 하던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음주 뺑소니 차에 치여 숨졌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4/13/a9dddb02-02df-4a0f-892b-e58a86fa0e23.jpg)
늦은 밤 음식 배달을 하던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음주 뺑소니 차에 치여 숨졌다. [연합뉴스]
12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서구 둔산동 한 교차로에서 권모(34)씨가 몰던 SM5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김모(24)씨 오토바이와 부딪쳤다.
권씨는 사고 후 그대로 운전해 3㎞ 정도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고로 김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권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41% 상태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 차량을 급정거할 때 나타나는 타이어 자국인 ‘스키드 마크’가 70m 가량 남은 것으로 볼 때 권씨가 빠르게 달리다 급히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힌 다음에 횡단보도가 있는 3m 가량 뒤까지 튕겨날아갔다고 한다.
![사고현장에서 발견된 운동화.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4/13/61f78e2f-82ba-429e-8e09-0679dbd3ffd7.jpg)
사고현장에서 발견된 운동화. [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운전 면허 취소상태인 만취상태로, 중앙선을 침범해서 일어난 교통사고”라며 “자세한 것은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권씨를 특가법상 도주차량 등 혐의로 입건하고 B씨가 신호위반을 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