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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안돼’ ‘여학생 탈락’…막말 국립대 교수 영장

검찰은 학생선발 과정에서 특정계층을 탈락시키기 위해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국립한국교통대 항공 관련 학과 A교수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중앙포토ㆍ연합뉴스]

검찰은 학생선발 과정에서 특정계층을 탈락시키기 위해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국립한국교통대 항공 관련 학과 A교수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중앙포토ㆍ연합뉴스]

대입 면접장에서 막말을 하고 직업계 고등학교 출신과 여학생은 무조건 불합격시킨 국립대 교수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학생선발 과정에서 특정계층을 탈락시키기 위해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로 국립한국교통대 항공 관련 학과 A교수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교수는 2015년부터 3년간 학생선발 과정에서 특정계층을 탈락시키기 위해 점수를 조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해당 학과에 지원한 학생 60여명을 불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교수는 서류 심사에서 여학생과 특성화고 출신들은 낮은 점수를 줘서 떨어뜨리고, 그래도 걸러지지 않으면 면접에서 전공 과락이라는 근거가 불분명한 이유를 붙여 탈락시켰다.
 
검찰은 A교수가 의도적으로 1차 서류 전형에서 특성화고 출신과 여성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줘 불합격 처리하도록 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최근 3년간 여학생 40명, 특성화고 출신 22명 등 모두 62명을 부당하게 탈락시킨 혐의로 A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A교수연구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문서들을 확보했다.
 
A교수는 이와 별도로 학과장 재직 당시 학교 실습납품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도 받고 있다. 대학은 A교수를 해임했다. 검찰은 A교수의 동료 교수 등 관계자가 학생선발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A교수는 지난해 11월 실시된 이 학과 최종 입시 면접장에서 수험생에게 인권 침해성 막말을 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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