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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 동영상 올린 남경필 "맞아도 싸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남경필 경기지사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겨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지사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타 당하는 동영상을 올리고 "남경필 구타! 제대로 얻어맞고 혼이 났다"는 글을 올렸다. 
 
남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만신창이가 된 보수를 위한 응급처방이 필요하다. 다시 희망이 되어야 한다"며 "보수의 미래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50초 남짓한 길이의 동영상에서는 누군가에게 주먹질을 당해 만신창이가 된 남 지사가 "보수의 미래를 만들겠다"는 자막과 함께 미소를 지어보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둔 이날 결의를 다지고 젊은 세대를 겨냥해 '티저 광고'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젊은 보수 지지자 여러분을 만났다. 그들이 생각하는 보수의 이미지는 만신창이 패잔병이었다"며 "저에게 반성과 혁신을, 보수의 거듭남을 요구했다"고 썼다. 그는 이어 "영상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고 저는 흔쾌히 수락했다"며 동영상 제작의 취지를 설명했다. 
 
남 지사는 이어 "지금의 보수가 국민에게 주는 아픔에 비하면 제가 맞는 순간의 아픔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스스로 반성하고 다시 일어나겠다"고 적었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남경필 경기지사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남 지사는 최근 여러 차례 보수의 분열을 지적하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도대체 지금 보수가 왜 둘로 갈라져 있느냐"며 보수진영의 통합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또다른 글을 올려 "(당원들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차이가 무엇이냐' '한때 남원정이라고 불렸던 남경필·원희룡·정병국은 왜 따로따로이냐'고 묻는다. 다 자기들 권력 욕심 때문에 저러는 것이라고 질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고개만 숙일 수 밖에 없었다"며 "지금 보수는 작은 차이로 갈라서 있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6·13 지방선거 전 보수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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