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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조현민, 광고대행사 직원에 보낸 사과 문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팀장에게 보낸 문자. [중앙포토]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팀장에게 보낸 문자. [중앙포토]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일면서 갑질 논란이 제기된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고개를 숙였다.
 
조 전무는 12일 페이스북에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해서는 안 될 행동으로 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12일 오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그는 “회의에 참석했던 광고대행사 직원분들에게 개별적으로 사과는 했습니다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며 “광고에 대한 애착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넘어서면 안 됐는데 제가 제 감정을 관리 못 한 큰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지난 3월 16일 조 전무가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은 A 업체와의 회의 중 광고팀장에게 음료수병을 던지고 물을 뿌렸다는 내용의 글이 최근 익명 게시판에 올라왔다가 이내 삭제됐다.  
 
사건 이후 조 전무가 해당 광고팀장에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도 공개됐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 3일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보낸 사과 메시지. [사진 대한항공 제공]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 3일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보낸 사과 메시지. [사진 대한항공 제공]

그는 “망설이다가 직접 사과를 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아 문자를 보낸다”며 “지난번 회의 때 제가 정말 잘못했다. 광고를 잘 만들고 싶은 욕심에 제가 냉정심을 잃어버렸다”고 사과했다.  
 
조 전무는 또 “최선을 다하시는 것 알면서도 내가 왜 그랬을까, 정말 많이 후회했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가 시간이 많이 흘렀다”며 “이제라도 사과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아 이렇게 팀장님께 문자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필요하면 내일이라도 찾아뵙고 직접 사과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 전무는 현재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 외에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한진관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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