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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안 받겠다’ 펜타곤, 록히드 마틴社에 선언

미 펜타곤이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사로부터 F-35기를 사들이는 것을 중단했다.[사진 로이터]

미 펜타곤이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사로부터 F-35기를 사들이는 것을 중단했다.[사진 로이터]

 
 
 
미국 국방성(펜타곤)이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사로부터 F-35기를 사들이는 것을 중단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결점에 대한 수리비용 부담에 대한 논란이 해결되지 않아서라고 한다. 록히드 마틴 측도 11일(현지시간) 제트기 공급을 중단했다는 점은 확인했으나,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구매 중단이 정확히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 국방부 측은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펜타곤 측이 작년에 밝힌 바에 따르면, F-35에 대한 제재 조치는 비행이나 안전 문제는 아니었다. 그러나 전 세계로 기술자들을 보내야 할 수도 있는, 복잡한 기체 결함 수리에 대한 비용을 어느 측이 부담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익명의 관계자들은 전했다.
 
펜타곤이 F-35 구매를 중단할 경우, 다른 나라의 구매처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최소 두 개의 나라에서 F-35기 구매를 중단한 상태다.
 
록히드 마틴 측은 11일 “F-35기 생산은 계속할 것이며, 2018년 판매 목표인 91대를 채울 것이라 자신한다”며 “공장은 계속 돌아가고 있지만, F-35 합동계획본부 측은 계약상의 문제를 다 해결할 때까지 일시적으로 기체 인도를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 문제도 금방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록히드 마틴사의 비행기 생산공정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 문제가 있다. 그간 여야 모두 ‘수리비용’을 국방부와 록히드 마틴사가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점을 발견해내지 못한 것이다.
 
미 국방부는 작년에도 패널과 기체 연결부위의 부식 문제로 30일간 F-35 인도를 거부한 적이 있다. 유타에 위치한 ‘힐 비행장’에서 정기 안전점검을 할 때, 공군은 외장패널의 탄소섬유가 알루미늄 틀에 연결되는 부위에서 “기계적 착오 이상의 부식”을 보고했다. 연결부위의 보호 코팅이 없어서 부식이 진행된 것이었다고 당시 펜타곤은 발표했다. 당시 200대가 넘는 스텔스 전투기가 연관된 문제였다. 해당 문제가 해결된 뒤, 전투기 공급은 재개됐고 록히드 마틴사는 이후 2017년의 비행기 공급물량 목표량을 달성했다. 국방부는 2016년에도 연료 탱크 및 비행기 외장의 절연 문제로 구입을 줄인 바 있다. 로이터가 해당 조치에 대해 보도한 다음 날 록히드 마틴사의 주식은 2.7% 하락했다.  
 
F-35기는 록히드 마틴 사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하며 수익성에도 크게 기여하는 기종이다. 작년 3분기 록히드사의 항공기 매출은 F-35의 높은 판매 실적에 힘입어 14% 증가한 47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28일(현지시간) 우리 군의 차세대 전투기인 F-35A 스텔스 전투기 1호기가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조립 공장에서 출고됐다.  F-35A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도입하는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로, 내년 3월부터 국내로 인도돼 2021년 까지 모두 40대가 공군 기지에 작전 배치된다. 1호기를 포함해 올해 생산되는 6대의 F-35A는 국내에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루크기지에 파견 중인 한국군 조종사와 정비사들의 교육훈련에 동원될 예정이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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