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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사라진 '형장의 이슬' 총 993 건

2017년 집행된 사형 건수가 총 993건으로 집계됐다. 사형 집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은 제외된 수치라서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사형이 집행된 23개국의 총 집행 건수는 993건이다. 앰네스티 홈페이지에 게시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사형 집행 건수는 전년의 1032건보다 약 4% 감소한 수치다.
국제앰네스티 홈페이지 갈무리

국제앰네스티 홈페이지 갈무리

 
국제앰네스티는 모두 53개국에서 적어도 2591건의 사형 선고가 내려졌으나 실제 집행된 건 993건이라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가 그동안 집계한 바에 따르면 사형 선고가 가장 많았던 때는 3117건을 기록한 2016년이었으며 사형 집행이 가장 많았던 때는 1634건으로 집계된 1989년이었다.
 
사형집행은 최근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국제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그 이유에 대해 사형집행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등에서 감소 양상이 두드러진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도 전체 사형 집행의 84%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파키스탄 등 4개 국가가 차지하고 있다는 게 국제앰네스티의 분석이다.
 
국제앰네스티 관계자는 "이란의 사형집행 감소는 마약 관련 범죄 처리에 관한 이 국가의 사법개혁 영향이 있다고 보이지만, 파키스탄과 사우디의 감소 이유는 설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가 꼽은 사형집행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나라는 중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파키스탄 등이다. 이번 통계에선 중국이 제외됐다. 국제앰네스티는 집계되지 않은 중국 사형 집행 건수까지 합하면 실제 전 세계 사형집행 숫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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