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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정의당 '데스노트'에 오른 김기식 금감원장

 
왼쪽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회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주재한 뒤 이동하던 중 취재진에 몰려 표정을 찡그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오른쪽은 영화 <데스노트-L:새로운 시작>의 한 장면.

왼쪽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회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주재한 뒤 이동하던 중 취재진에 몰려 표정을 찡그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오른쪽은 영화 <데스노트-L:새로운 시작>의 한 장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이름이 기어이 정의당의 ‘데스노트’에 올랐습니다. 정의당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서 김 원장에게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앞서 11일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김 원장 ‘해임 불가’ 입장을 재차 밝힌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눈높이에 벗어났다는 공개적인 선언”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화당과 함께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마저 김 원장에게서 등을 돌리면서 청와대의 입장은 난감해졌습니다.
 
정의당의 데스노트는 정의당이 사퇴를 요구하거나 임명에 반대한 인물들은 어김없이 낙마한다는 데서 유래된 말입니다. ‘사신(死神)의 공책에 사람의 이름을 적으면 그 사람은 죽는다’는 내용의 일본 만화 <데스노트>에서 나온 말이지요. 실제로 문재인 정부 내각 구성 당시 정의당이 반대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반면 야 3당이 반대하고 정의당은 찬성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임명됐지요. 김 원장의 이름이 오른 정의당의 데스노트가 이번에도 통할까요?
 
예단하긴 어렵습니다. 청와대는 여전히 김 원장에 대해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여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야당의 흠집내기라며 ‘김기식 일병 구하기’에 나섰지요. 제 식구 감싸기에 여념 없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서 “박근혜 정권과 다른 게 뭐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건 국민 여론과 동떨어진 정부 여당의 인식 수준입니다. 1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김 원장의 거취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종 응답자 500명 중 ‘사퇴 찬성’(부적절한 행위 분명)이 50.5%(‘사퇴 반대’(재벌개혁에 적합) 33.4%)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정의당 등 야 4당과 많은 국민이 김 원장 사퇴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의 결단이 시급해 보입니다. ‘e글중심(衆心)’이 다양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 어제의 e글중심▷ 3.7배 커지는 광화문광장, 그런데 교통 체증은요?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엠엘비파크
"참여연대 출신 치고 운동진영으로부터 배척받는 인사라는 팩트를 김기식부터 깨달아야죠. 삼성 적폐당 적폐기레기는 개혁할까봐 배척. 정의당 및 민주당 일부에서도 흠결있는 인사라 배척. 양진영으로부터 협공받는 인사는 정계은퇴각이죠. 김기식버리고 김상조같이 국민공감 살만한 삶의 이력있는 인사를 금감원장으로 기용해야 합니다. 김기식같은 자격미달인사는 시민단체 출신이라는 이유로 기용하는 것 자제했으면 합니다"
ID '왕종훈' 
 
#조선일보 댓글
“문재인이에 불리한 기사는 삼성댓글로 도배를 하며 물타기 하려는 문빠들은 참여정부 때 삼성이랑 붙어먹어 재벌개혁이란 국민적 열망을 산산조각 낸 것도 부족해 대통령 되서는 이재용이 풀어주고 박그네 재판 중에 그의 발목을 잡을 것 같은 죄목은 모두 무죄로 만든 문재인에 대해서는 왜 침묵할까? 겉으로는 김어준이나 문빠들 같은 홍위병들 풀어 삼성을 역적으로 몰고 안에서는 정작 삼성편애의 작태를 버리지 못하는 문재인의 의도는 뭘까?”
 ID 'ㅇㅇ'
 
#뽐뿌
"저도 제가 참여연대 출신 그것도 김기식을 쉴드 칠지 몰랐는데 적폐놈들이 너무 눈에보이게 저항하니 안지켜줄수가 없네요 그리고 뭐 대통령이 삼성 잡으라고 임명했는데 취임 첫 행보가 삼성증권 직권조사 들어간거니 꼬투리 잡을 명분도 없고... 밝히는 포부도 삼성생명이 주식 털어낼수밖에 없는 방향으로 만들겠다고 하고 대통령 의도대로 시키는일 잘하니 반대할 명분없음"

 ID 'MadKing' 
#클리앙
“정의당이 반대한 사람은 다 낙마했다고 해서 정의당 데스노트라고 합니다. 정의당 데스노트에 오른 김기식 금감원장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김기식 금감원장은 국회의원으로 만족했어야 할 것 같네요. 다 자기 그릇이 있는 거지요”
 ID '가즈아셈'
 
#82쿡
“온갖 언론, 심지어 정의당까지 왜 저래요? 자세히 들여다봐도 별 흠이라고 할 만한 게 없어요.  기레기들은 그러려니 하는데 정의당은 좀 웃기네요. 삼숑이 정의당에도 침 발라놨나??? 지방선거영향 어쩌고 하는데 김기식원장님 굳세게 버티세요!!! 국민이 당신 뒤에 있어요!”
 ID 익명
 
#다음아고라
“정의당을 데스노트라고 언론에서 말한다. 나는 동감한다. 나는 무당파고 무신론자며 무종교인이고 무지렁이다. 그래도 정당다운 정당은 정의당 단 하나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러면 다른 정당들은? 이익집단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념과 가치를 공유한 집단이라기보다 이익을 공유하는 집단. 차라리 정당이라고 하지 말고 주식회사로 간판을 바꾸거라”
 ID '송태용'
 
#오늘의유머
"김기식이 금융개혁에 적임자임에는 틀림없지만 여론이 너무 않좋습니다. 문통이 밀고 나갈수도 있지만 선거가 가까워서 야당은 끝까지 물고 늘어질겁니다. 이재명으로 걱정하는 지지율 까먹는게 김기식이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김기식은 자진사퇴하면서 야당에 명분 좀 주고 추경처리하는 게 현명할 듯 하네요"
 ID 'AtlanTisF09' 

정리: 황병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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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