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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대 연구팀 “뇌 외상 잦으면 치매 위험 최대 1.8배 높다”

두부 손상으로 인한 뇌 손상(뇌 외상)을 겪은 사람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의대의 제시 판 정신의학·행동과학 교수 연구팀이 뇌 외상과 치매 발생 사이에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결과를 영국의 정신의학 전문지 ‘랜싯 정신의학' 4월 최신호에 발표했다.
뇌 [AP=연합뉴스]

뇌 [AP=연합뉴스]

판 교수는 덴마크에서 279만여명을 대상으로 1977년부터 36년에 걸쳐 진행한 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뇌 외상 병력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생률이 2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한 번이라도 심한 뇌 외상을 겪은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35% 높았고, 가벼운 뇌 외상이라도 치매 발생 가능성이 1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뇌 외상의 빈도가 잦을수록 치매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뇌 외상 횟수가 2~3회인 사람은 뇌 외상을 겪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33%, 4회인 사람은 61%, 5회 이상인 사람은 183%까지 높게 나타났다.
 
판 교수는 "외상으로 뇌에 충격을 받은 사람이라면 적절한 치료를 꼭 받아야만 하며 음주, 흡연, 당뇨병 등 치매 위험을 높이는 다른 요인들을 피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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