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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몰린 푸틴, 트럼프 겨냥 "상식이 이길 것"

“지금 세계의 상황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상식이 결국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같이 말했다고 러시아 국영통신사 타스가 보도했다.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러시아 주재 신임 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멋지고 새로운, ‘스마트한’ 미사일이 갈 것이니 러시아는 준비하라”고 썼다. 이 트윗이 올라온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푸틴의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에 대한 응수인 셈이다.  
 
푸틴 대통령의 말은, 영국에서 일어난 전직 러시아 스파이 독살 기도 사건에 이어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로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 간 갈등이 폭발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의미심장하다. 스파이 독살 기도 사건 이후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했으며, 러시아 또한 이들 국가의 외교관을 맞추방한 바 있다.    
 
트럼프를 겨냥한 데 이어 “시리아에서 불안정을 유발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말라”며 이스라엘을 향한 경고성 발언도 했다. 지난 9일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습한 세력은 이스라엘로 추정되며, 미 언론들 또한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이를 보도한 바 있다.  
 
푸틴은 또 “현재 국제 현안들은 실제로 여러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도 “국제관계가 좀 더 안정되고 예측 가능한,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일수록 외교와 외교관의 역할은 특히 중요하다”며 “러시아는 외국 파트너들과 건설적인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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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또한 트럼프의 트위터에 대해 “불안한 시리아 상황에 해를 끼치는 행보는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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