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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세종시장 준비하던 이충재, 전화 한통 뒤 잠적 미스터리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세종시장 후보로 추대하려던 이충재(63) 전 행복청장이 잠적했다. 12일 오전 10시 이 전 청장에 대한 인재영입 발표를 할 계획이었던 바른미래당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12일 세종포스트에 따르면 이충재 전 청장이 11일 오후 7시 이후로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안철수 위원장이 세종시장 후보로 추대키로 한 이 전 청장은 ‘세종시장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보이며 일체의 연락을 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재 전 행복청장[중앙포토]

이충재 전 행복청장[중앙포토]

 
측근 A씨는 “이 전 청장이 전날 저녁 7시쯤 자택에서 누군가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고는 갑작스럽게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 전 청장은 A씨와 통화 중이었으며, 걸려온 다른 전화를 받기 위해 A씨와의 통화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포스트는 A씨의 말을 인용해 “이 전 청장이 집안 문제라며 함구하고 있지만 전화를 받고 갑자기 출마의지를 꺾은 것으로 보아 신변의 위협을 느낀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실제 이 전 청장은 전날 귀가 전까지 사람들을 만나며  중앙당 세종시장 후보 추대 기자회견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청장은 전날 오후 2시쯤 세종시에서 지인을 만나 세종시장 출마 배경과 비전을 설명했으며 한 시간 뒤엔 새롬동과 다정동 사이 비알티(BRT) 도로변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기 위한 계약관계 협의를 가질만큼 출마 준비에 적극적이었다.
 
오후 5시에는 바른미래당 세종시당을 방문, 시당 관계자들과 출마선언문 내용을 정리했다. 중앙당에도 ‘세종시=행정수도’를 당론으로 확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세종포스트는 전했다.
 
바른미래당 중앙당도 안철수 위원장의 광역단체장 영입 1호인 이 전 청장을 예우하기 위해 기자회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강남구청장 후보 등과 인재영입 발표를 동시에 하려던 계획을 틀어 이 전 청장 추대식을 앞서 진행하는 것으로 바꾸기까지 했다.
 
바른미래당 시당 관계자는 세종포스트 측에 “세종시에 온갖 부정과 비리가 만연한 것은 민주당 독주체제 때문”이라며 “이를 종식시키지 위해 출마를 접었던 이 전 청장이 고심 끝에 다시 출마를 결심했었는데 답답하다. 세종시민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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