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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봉킹’ CEO는 브로드컴 혹 탄…한해 1100억원

지난해 11월 백악관을 방문한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그는 지난해 미 100대 상장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아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백악관을 방문한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그는 지난해 미 100대 상장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아냈다. [연합뉴스]

 
 싱가포르 반도체기업인 브로드컴의 혹 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미국 100대 상장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인 1억320만 달러(1104억원)를 받았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스톡옵션을 포함해 연봉 대부분인 9830만 달러를 주식 제공 패키지로 받아냈다고 WP는 전했다. 
 
 탄은 최근 반도체업계 최대 ‘빅딜’로 꼽혔던 자사(브로드컴)의 미국 통신기업 퀄컴 인수를 추진했던 인물이다. 무려 1170억 달러를 투입해 인수 합병을 시도했지만 “국가 안보 침해”라며 행정 명령까지 발동한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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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대형 보험사인 AIG의 브라이언 두퍼로 CEO가 4280만 달러(2위), 오라클 공동 CEO인 마크 허드, 사프라 카츠가 각 4000만 달러(공동 3위)를 받아냈다. 월트디즈니 CEO인 로버트 아이거(5위)는 363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WP에 따르면 이들을 비롯한 미국 100대 상장사 CEO들의 평균 연봉은 1570만 달러(16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이들의 평균 연봉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 주식시장 활황에 더해 고액 보상 패키지 덕분이라고 한다. CEO들의 연봉은 매년 오르는 추세였지만 증가세는 살짝 주춤했다고 WP는 전했다.
 
 WP의 이번 보도는 기업 경영정보 분석기관인 ‘에퀼라’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S&P 500 지수에 포함된 모든 대기업의 CEO 연봉 전수 조사에 앞서 100대 상장사만 먼저 추려 분석한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에퀼라의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인 댄 마르섹은 “S&P 500 지수가 거의 20% 오른 것에 비하면 (CEO 연봉 증가는)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이는) 지난 7∼8년간 지속하는 현상으로, 상승장세와 일치한다"고 평했다.
 
 지난 2007년부터 미국 CEO들의 연봉 조사를 실시한 에퀼라는 이번 분석에 ‘CEO 대 근로자 연봉 비교 지수’를 새로 도입했다. 100대 상장사를 기준으로 이 지수는 235대 1이었다. CEO 한 명이 근로자 235명분의 연봉을 벌어들인단 뜻이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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