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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홈런볼 회사는 역사가 80년이 넘었다?

최근 후배가 대만에 휴가를 갔다와서 홈런볼과 비슷한 과자를 선물해줬다. 대만 과자라고 하면 왕왕이나 퉁이 기업은 들어봤지만 이메이라는 브랜드는 처음이었다. 위에 since 1934 라는 글씨가 적혀 있어서 호기심에 찾아보게 됐다. 
이메이에서 나온 초콜렛이 든 홈런볼 모양의 과자. [출처: 차이나랩]

이메이에서 나온 초콜렛이 든 홈런볼 모양의 과자. [출처: 차이나랩]

이메이는 대만의 유명한 파인애플 케익(펑리수)등을 만들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는 밀크 캬라멜을 만들기 시작해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우유의 품질이 좋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그 뒤로 이메이는 과자 업체로서는 드물게 카오슝과 타오위안에 자체 낙농 시설을 갖췄다. 유제품 시장에서 먼저 치고 나가기 위한 전략이었다. 1980년대에 이메이는 버거에 들어가는 번(빵)과 유제품들을 다국적 패스트푸드 기업들에 공급하기에 이르렀다. 이메이가 계약을 맺은 곳들은 맥도날드, 버거킹, KFC, 모스 버거였다.
"식품업은 성실한 사람들의 일이며 양심적인 사업이며 내게 가장 적합한 사업이었다"라고 말한 이메이의 전 회장 [출처: 이메이 홈페이지 캡처]

"식품업은 성실한 사람들의 일이며 양심적인 사업이며 내게 가장 적합한 사업이었다"라고 말한 이메이의 전 회장 [출처: 이메이 홈페이지 캡처]

현재는 룽탄, 난강(南竿) 그리고 베트남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직원은 3000여명이다. 비스킷, 캔디, 스낵, 음료수, 냉동식품, 아이스크림까지 커버하는 영역도 넓다.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대만 최대의 제과업체인 '이메이'사의 비스킷 제품인 '미인 블랙' 시리즈 6종을 크라운제과에서 수입·판매하는 대신 이메이는 크라운제과의 쿠크다스, 콘칩, 뽀또 등을 대만 현지에서 팔아주는 제휴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과거에 크라운제과는 이를 통해 연간 1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화의 탈피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후문이다(출처: 한국경제). 현재도 이메이의 홈페이지에는 크라운제과와의 제휴사실이 적시되어 있다.  
 
[출처: 이메이 홈페이지 캡처]

[출처: 이메이 홈페이지 캡처]

대만에서는 '피크닉 붐'이 불고 있어 과자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대만 과자시장은 연간 약 370억 신 타이완 달러(1조 3368억 원)로, 지난 3년간(2015~2017)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  

스낵 중에서도 칩 종류가 특히 인기다. 스낵 매출의 46%를 차지한다. 한국 제품인 감자칩 '예감'도 현지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온·오프라인에서 유통 중이다. 이마트 '노브랜드' 감자칩·고구마칩은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켈로그의 프링글스 감자칩 중 한국 한정판인 버터카라멜맛이 대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크라운제과와 롯데제과 제품도 각각 2%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해태제과의 '에이스'는 꽤 오래전부터 유통되고 있다. 한국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하지 않고 우유(칼슘)을 첨가한 영양 간식 개념을 강조해 현지를 공략 중이다. 최근 대만 시장은 한류 효과와 한국을 방문하는 대만 관광객의 바이럴 마케팅의 영향으로 한국산 과자가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수입량도 늘었다. 한국 제품은 2017년에는 초콜릿 제품과 사탕류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80%로 크게 늘었다. (출처: 헤럴드경제)
 
[출처: 이메이 홈페이지 캡처]

[출처: 이메이 홈페이지 캡처]

 
1934년 설립된 이메이는 일반 식품회사에서 이제는 첨단 과학회사로 탈바꿈했다. 새로운 식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나온 것이 섬유소가 강화된 초콜렛이었다.  

[출처: 이메이 홈페이지 캡처]

[출처: 이메이 홈페이지 캡처]

 
[출처: 이메이 홈페이지 캡처]

[출처: 이메이 홈페이지 캡처]

이메이는 환경보호에 앞장선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90년대에는 "우리가 파는 것이면 우리가 책임지고 회수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100% 리사이클 행동을 실천하기도 했다. 식품 포장에 쓰인 종이나 플라스틱 봉지 등 부산물로 나오는 쓰레기를 기업이 책임진다는 원칙이다.  

 
대만 농업과 농민을 지지한다면서 자국 팥을 재료로 쓴다는 설명을 달았다. [출처: 이메이 홈페이지 캡처]

대만 농업과 농민을 지지한다면서 자국 팥을 재료로 쓴다는 설명을 달았다. [출처: 이메이 홈페이지 캡처]

 
차이나랩 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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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