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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 지운 김민재...K리그1 경남 돌풍 잠재운 전북의 힘

1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경남 FC와 전북 현대 경기. 경남 말컹이 전북 김민재와 볼 다툼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1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경남 FC와 전북 현대 경기. 경남 말컹이 전북 김민재와 볼 다툼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최고 창과 최고 방패의 대결에서 방패가 웃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수비수 김민재(22)가 경남 FC 공격수이자 K리그1 득점 1위 말컹(24)을 잠재웠다.
 
1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경기는 선두 경남 FC와 2위 전북 현대의 맞대결로 관심이 뜨거웠다. 결과는 김신욱의 2골과 티아고와 로페즈의 연속골을 더한 전북이 경남을 4-0으로 완파하고 단독 선두(5승1패·승점 15)로 올라섰다. 경남은 아쉽게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면서 2위(4승1무1패·승점 13)로 내려앉았다.
 
1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경남 FC와 전북 현대 경기. 경남 말컹과 전북 김민재 등 양 팀 선수들이 공중볼 다툼을 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1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경남 FC와 전북 현대 경기. 경남 말컹과 전북 김민재 등 양 팀 선수들이 공중볼 다툼을 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K리그1에서 가장 잘 나가는 두 팀의 맞대결은 전북 수비수 김민재와 경남 공격수 말컹의 대결로도 더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유럽 원정 A매치 평가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호되게 당했던 김민재는 이후 심기일전해 수비 주축 멤버로서 전북의 3연승(K리그1 2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승)을 이끌었다.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에서 K리그1 득점 1위(6골)와 도움 1위(2개)에 올라 경남의 돌풍을 이끈 공격수 말컹과 만났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 전 "말컹을 김민재가 물컹물컹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김민재의 투지를 응원했다.
 
1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경남 FC와 전북 현대 경기. 선제골을 넣은 전북 김신욱이 세리머니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1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경남 FC와 전북 현대 경기. 선제골을 넣은 전북 김신욱이 세리머니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전북의 완승만큼 맞대결에서도 김민재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김민재는 작정하듯 말컹을 밀착 마크했고, 그로 향하는 패스 길목을 번번이 끊었다. 피지컬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발이 묶인 말컹은 이날 별다른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마쳤다. 김민재를 주축으로 한 전북 협력 수비진은 경남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그러자 전북 공격에서 김신욱이 빛났다. 전반 15분만에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23분에도 티아고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로 연결했다. 1m96cm의 장신 공격수인 김신욱은 이날 키가 같은 말컹과의 장신 공격수 대결에서 앞섰다. 말컹은 전북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고개를 떨궜다. 최강희 감독도 결과와 내용 모두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최 감독은 "맨마킹과 협력 수비로 대응했는데, 실점을 안 했다.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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