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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절대평가 얘기한 적 없다니 … 자기 발언 부정한 김상곤

김상곤. [뉴스1]

김상곤. [뉴스1]

“수능의 절대평가가 (교육부의) 기본적 입장이라는 것은 오해가 있는 부분이다.”
 
“제가 장관이 되고서 그런 부분(수능 절대평가를 지칭)에 대해선 이야기를 한 적은 없습니다.”
 
11일 김상곤(사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중 3 대상의 대입개편 시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 발언을 부정했다. 이 바람에 브리핑 직후 교육부 관료가 “부총리 멘트를 수정한다. 작년 7월에 ‘절대평가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멘트를 분명히 하신 바 있다”고 바로잡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교육부는 시안에서 수능 평가 방식과 관련해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 현행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방안, 과거 학력고사식의 원점수제를 모두 열거했다. 브리핑 직후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김 장관의 입장이 원점으로 선회한 배경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수능 절대평가 약속은 어떻게 되는 건가” “수능 절대평가를 여러 차례 피력하지 않았느냐” 등의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절대평가가 정부 기본 방침이라는 것은 오해”라며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수능 절대평가를 언급했지만 취임 이후에 국정과제에는 넣지 않았다. (나도) 장관 취임 이전에는 절대평가를 얘기한 적 있지만 장관이 된 이후에는 언급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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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부총리는 취임 이후 언론 인터뷰 등에서 여러 차례 절대평가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생 간의 과도한 경쟁을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면 수능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브리핑 직후 교육부 이진석 고등교육정책실장이 나서 김 부총리의 이날 발언을 ‘수정’ 했다. 이 실장은 “제가 당시 (부총리의 ‘절대평가 전환’ 발언 당시) 수행을 했다. 이 기억에 대해 보고했더니 부총리가 ‘언론에 전달하라’고 했다”며 발언 수정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부총리가 자신의 과거 발언까지 번복한 것은 절대평가에 대한 반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를 무리하게 추진하다 무산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상대평가가 최종안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김 부총리는 이날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전민희·박형수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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