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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비밀리 미국 방문…‘정-볼턴’ 핫라인 구축 시도할 듯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비밀리에 미국 워싱턴DC를 11일(현지시간) 방문했다.
 
정 실장의 이번 방미는 은 남북ㆍ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새로 취임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만나 양국 안보 사령탑 간 ‘핫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인근의 덜레스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서훈 국정원장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 직후인 지난달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가능한 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들고 와 북미 정상회담의 물꼬를 튼 지 한 달여 만이다.
 
당시 정 실장은 방미 당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제안을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즉석에서 수용하면서 ‘5월 안에’라는 시한까지 제시한 바 있다.
 
정 실장의 방미 기간과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5월 말 또는 6월 초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커진 만큼 최대한 조기에 청와대와 백악관의 긴밀한 안보 소통 채널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순까지는 ‘정의용-볼턴’ 라인 구축을 완료해 두 정상회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청와대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그동안 미 NSC 측과 접촉해 정 실장이 볼턴 보좌관 취임 후 가능한 한 빨리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조율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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