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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밥 회장 “내년 다보스, 한국이 중심 화두…文대통령 참석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접견실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접견실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클라우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회장을 접견해 한반도 문제와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슈밥 회장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제4차 산업혁명’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 슈밥 회장은 문 대통령에 내년 다보스 포럼에 문 대통령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문 대통령은 초대에 감사드린다며 최대한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30분간 클라우스 회장을 접견해 제4차 산업혁명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슈밥 회장님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책을 출판할 정도로 본인이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전문가이고, 2년 전 다보스포럼에서 이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며 “우리 새 정부도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국가 혁신성장의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데,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적응할지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이 7번째 한국 방문이라고 들었다”며 “회장님의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올 1월 제가 다보스포럼 초청을 받았는데 평창 겨울 올림픽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미안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경화 외교장관이 대신 참석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고 다보스포럼 쪽의 협력으로 평창의 밤을 개최해 아주 뜻깊었다”며 “아드님이 평창의 밤에서 축사도 해주시는 등 도움을 준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슈밥 회장은 “내년 다보스포럼에 문 대통령을 초청하고 싶다”며 “내년 포럼에서 저희는 한국을 화두의 중심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밥 회장은 “최근 진행되는 남북대화를 축하한다. 이 모든 과정에 전폭적 지지를 보낸다”며 “북한 문제는 종국에 경제적 측면도 매우 중요해질 것이고, 북한 내 경제적 안정을 이루는 게 중요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WEF는 경제적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 슈밥 회장은 “문 대통령도 아는 바대로 스위스와 북한은 특별한 연대가 있다. 스위스는 이미 중재 과정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했다”며 “저희 역시 스위스와 협력해나갈 여지가 있으며, 여러 상황과 조건이 맞다면 이런 부분을 함께 준비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와 동시에 이 모든 과정을 문 대통령과 대한민국이 주도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올해 내로 문 대통령과 연락하는 가운데 어떻게 다보스포럼을 준비할 수 있을지 어떤 추가조치를 함께 취할 수 있을지 듣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한국이 4차 산업혁명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며 “제 저서가 100만부 팔렸는데 30만부가 한국에서 팔렸다. 이것만 봐도 한국이 얼마나 4차 산업혁명에 높은 관심이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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