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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BS보도 이틀째 반박..."편법·탈법 계약 단 한 건도 없어"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가 SBS가 잇단 의혹 제기에 대해 이틀째 정면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자사 뉴스룸에 입장문을 내고, SBS가 지난 9일, 10일 보도에서 특정인의 이메일을 제시하면서 삼성전자가 특정인 소유의 컨설팅 회사에 자금을 송금할 것을 요청받았다고 언급하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러한 컨설팅 회사와는 단 한 건도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SBS는 이메일 속 수상한 계약' 리포트 중 특정인이 보낸 메일 내용을 인용하면서 "아프리카 육상연맹 AAC와 후원계약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지만 '아프리카육상연맹 AAC'란 단체는 없다. AAC는 특정인이 쓴 메일 중 오타이며, 이 오타가 메일상에 재전송되고 계속 인용된 것으로, 아프리카육상연맹(CAA)의 오기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SBS는 이번 보도 중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비롯해 실제 후원 목적과 금액, 결과는 확인하지 못한 채 특정 이메일에만 의존해 추측성 보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정 이메일만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근거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보도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SBS에 재차 요청했다.



또 삼성전자는 SBS의 '아프리카 육상연맹 후원…사실은 로비자금?' 제하의 보도에서 아프리카 육상연맹에 대한 후원이 로비자금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삼성전자 세네갈 현지법인 관계자의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억지춘향식 끼워 맞추기'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 해외 주재원의 경우 평균 4년 정도 근무 후 교체되는데, 녹취된 현재 주재원은 7~8년 전 지점 상황은 모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아는 내용이 없고, 본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고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특정 정부나 시기와 관계없이 꾸준히 다양한 스포츠종목에 글로벌 후원을 지속해 왔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국제하키연맹 경기 후원(2003), 국제육상경기연맹(2004), 국제하키연맹(2004), 세계태권도 연맹(2006), 국제하키연맹(2006), 세계태권도 연맹(2007), 아프리카 축구연맹(2008), 이집트 축구연맹(2008), 국제빙상연맹(2008) 등 일부 언론에 노출된 후원도 있지만, 지역별로도 더 많은 스포츠종목 후원을 해왔다는 것이다.



2010년 이전에도 많은 글로벌 단체에 대해 후원을 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후원은 무시하고 굳이 계약이 무산된 한 사례만을 비교하면서 "유독 특정 정부 때만 거액을 쏟아부었고 다른 정부 시에는 작은 금액의 후원조차 무산시켰는데 이는 해당 정부에 바라는 것이 많았다"는 식의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게 삼성 측의 주장이다.



삼성전자는 또 후원계약을 진행하다가 조건이나 취지 등이 맞지 않을 경우 무산된 경우는 수도 없이 많았다며 특정인의 요청에 따라 2010년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후원한 것이 아니라 이전 2003년과 2007년에도 꾸준히 후원해 왔다고 강조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방송중계국가수가 평균 180여개국으로 동계올림픽(160개국)보다 더 많고, 마크사용권·광고보드·티켓 등의 후원권리를 갖기 때문에 스포츠마케팅 효과가 커 오랜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후원계약을 맺고 지원해 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2011년에는 IAAF주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진행할 때에도 공식 후원계약을 맺고 지원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후원은 마케팅효과와 글로벌CSR차원에서 오랫동안 실시한 것이지, 사면을 위해 특정 정부기간에 또는 특정인에게 로비하기 위해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와는 별도로 이건희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1,2차 도전 시에도 한국정부, 유치위원회, 선수 등과 합심해 유치활동을 했고 1차 유치 도전 당시 1차 투표에서 1위를 할 정도의 성과가 있었다"며 "또한 2차 도전 시에도 러시아와 경합하면서 1차 투표에서 소치를 눌렀지만 결국 유치에 실패했기 때문에 3차 도전 시에는 전국민의 염원과 정부, 관계자들의 간절함이 더 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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