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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이닝 동안 8개 삼진쇼…시즌 첫 승 수확

'KKKKKKKK'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돌아왔다. 삼진 8개를 잡으며 5선발의 설움을 날리는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오클랜드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류현진. [AP=연합뉴스]

오클랜드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1볼넷·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가 4-0으로 이겨 류현진은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7.36에서 2.79로 뚝 떨어졌다. 

 
류현진은 이날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때처럼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5회 2사 이후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고, 삼진은 8개나 잡았다. 류현진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2013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잡은 12개다. 빠른 볼 구속은 시속 148㎞까지 나왔다.  
 
포수 오스틴 반스와 시즌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찰떡궁합이었다. 반스는 류현진의 커터가 잘 들어오자, 커터로 경기 초반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1회 초 1사에서 2번 맷 채프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3번 제드 라우리와 4번 크리스 데이비스를 날카로운 커터로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이후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류현진은 5회 2사에서 스티븐 피스코티에서 첫 안타를 내줬다. 이어 제이크 스몰린스키에게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다저스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호수비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90구를 던진 류현진은 7회에 불펜 토니 싱그라니에게 공을 넘겨줬다. 
 
류현진은 경기 후 "올해 첫 등판보다 훨씬 느낌이 좋았다. 지난 경기에선 체인지업에 너무 의존했는데, 오늘은 다른 구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해 5선발로 출발했지만,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이었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즌 첫 정규시즌 등판에서 3과3분의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날 등판도 두 차례 변동 끝에 결정됐다. 당초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다저스 1선발 클레이턴 커쇼의 등판 간격 조정을 위해 12일(오클랜드전)로 밀렸다. 그런데 다시 식중독 증세를 보인 알렉스 우드를 대신해 재조정돼 11일에 선발로 나오게 됐다. 
 
지난 10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선발진에 얼마나 오래 있을지 알 수 없다. 트리플A에서 시속 160㎞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유망주 워커 불러가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5선발의 설움이었다. 그 설움을 삼진쇼로 날렸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오늘 류현진이 작심하고 공을 던졌다.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잘 던져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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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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