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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수천억 자산가, 스타일난다 김소희 '동대문 신화'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 [사진 스타일난다]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 [사진 스타일난다]

여성의류 쇼핑몰 ‘스타일난다’가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로 꼽히는 프랑스 로레알 그룹에 매각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김소희(35) 스타일난다 대표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창업 13년 만에, 30대 중반의 나이로 수천억 자산가가 됐다.  
 
김 대표는 22살이던 2005년 어머니와 함께 스타일난다를 창업했다. 2년제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비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직업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사업을 시작했다. 속옷가게를 하시는 어머니를 도울 겸 온라인에서 속옷을 판매하면서 쇼핑몰을 창업한 것이 시작이다.
 
스타일난다는 온라인 쇼핑몰 1세대로 불리며 소비자에게 사랑받았다. 이후 사업 영역을 화장품과 인테리어 등으로 확장했다.
 
색조화장품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도 만들었다. 쓰리컨셉아이즈는 세계적인 화장품 유통채널 세포라(SEPHORA)를 통해 홍콩·태국·인도네시아 등 7개 국가에서 60개 가까운 매장을 두고 있다. 화장품 분야의 매출은 스타일난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로레알이 스타일난다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쓰리컨셉아이즈 역시 김 대표가 26세였던 2009년 화장품 제조기업 한국콜마를 직접 찾아가 제품을 기획하고 제작한 것이 시작이다.
 
한국콜마·코스맥스 등 화장품ODM(제조자 개발생산방식) 관계자들은 김 대표가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서 판단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김 대표와 일하는 화장품ODM 영업 담당은 11일 한 매체에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감각이 좋고 트렌드를 빨리 캐치하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타일난다를 운영하는 난다의 매각을 맡은 스위스계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로레알그룹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난다의 지분은 김 대표가 100% 갖고 있는데, 팔겠다고 내놓은 지분은 70% 정도다. 매각 가격은 4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매각 후 경영 총괄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 브랜드 기획 등에 전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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