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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만에 다시 서울 등지에 황사…미세먼지 평소 2~3배

고비사막과 내몽골, 중국 북동지방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불어와 충청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시민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비사막과 내몽골, 중국 북동지방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불어와 충청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시민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 지방에 황사가 나타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2~3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서울 등지에서 황사가 관측된 것은 지난 6일 이후 5일 만이다.
 
한국환경공단의 대기오염 정보 사이트인 '에어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당 101㎍(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평균치(44㎍/㎥)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수치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110㎍/㎥를, 충남은 101㎍/㎥, 세종 106㎍/㎥ 등으로 측정됐고, 충북은 123㎍/㎥까지 치솟았다.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로 서울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1일 서울 종로 도심이 온통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로 서울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1일 서울 종로 도심이 온통 희뿌옇게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면서 초미세먼지(PM2.5) 역시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울은 39㎍/㎥를, 충북은 58㎍/㎥를 기록해 '나쁨' 수준을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9일과 10일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네이멍구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10일 밤부터 한반도 상공을 지나면서 그중 일부가 낙하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11일 낮 동안 서해안과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평소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11일 낮 동안에도 중국 북동지방에서 황사가 추가 발원할 가능성이 있으며, 발원량과 기류에 따라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사로 인해 상승한 미세먼지 농도. [자료 기상청]

황사로 인해 상승한 미세먼지 농도. [자료 기상청]

한편, 기상청은 "11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차차 맑아지겠다"고 예보했다.

12일은 서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1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서쪽 지방부터구름 많아지겠고, 제주도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밤에 흐리고 비가 오겠다.

당분간 중부지방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겠고, 남부지방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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