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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3%p 올랐다고 휴일에 아소에게 전화해 자랑한 아베

 “아소상, 교도통신의 여론조사 보셨습니까.”  
아베 신조 총리가 최근 내각 지지율이 조금 올라간 여론조사 결과를 자랑하기위해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아사히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이터=연합뉴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아소 부총리에게 일부러 전화를 걸었다. 
당일 교도통신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2개월전과 비교해 3.7%포인트 오른 42.4%였다.
 
지지율 폭락 뉴스만 전해지던 최근 정국에서 반등 가능성을 전한 몇 개 안되는 여론조사 결과였다.
 
지지율이 불과 3%포인트 정도 오른 것에 고무된 아베 총리가 그 숫자를 전달하기 위해 일부러 휴일에 아소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EPA=연합뉴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EPA=연합뉴스]

겉으로는 “여론조사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그 결과에 엄청나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뒤인 9일 발표된 NHK 조사에선 전 달에 비해 지지율이 6%포인트 추락하는 등 ‘아베 내각 약세’국면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10일엔 가케학원의 수의학과 특혜 유치 스캔들과 관련해 총리 보좌관이 “이건 총리 안건”이라고 말했다는 메모가 발견되면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향후에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아사히 신문은 재무성의 모리토모 학원 관련 문건 조작과 이라크 파견 자위대의 일일보고서 은폐, 또 다시 확산되고 있는 가케 학원 의혹 등을 거론하면서 “2007년 아베 1차 내각이 붕괴할 때와 같은 상황이란 우려가 총리관저에서 터져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연금문제와 정치자금과 관련된 정권내 불상사가 계속 터져 나온 당시와 현재의 상황이 닮아있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가 당장에 물러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9월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의 구도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특히 당내에서 목소리 꽤나 낸다는 파벌 리더들 사이에선 “6월 정기국회가 끝날때 까지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가 연일 코너에 몰리는 현재의 상황이 정기국회 종료때까지 이어진다면 그로기 상태에 만신창이가 된 아베총리의 대안이 당내에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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