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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유화 발언에 “함께 큰 진전 이룰 것”

지난해 11월 북미정상회담 당시 박수를 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북미정상회담 당시 박수를 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보아오포럼에서 관세 인하 및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계획을 밝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시진핑 주석의 관세와 자동차 (무역) 장벽과 관련된 사려 깊은 발언, 그리고 지적재산권 및 기술 이전에 대한 깨달음에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린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앞서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 연설에서 “자동차 등 주요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금융 시장을 개방하는 등 중국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잇따라 관세 폭탄 경고를 내놨던 트럼프 행정부에 ‘관세 인하’와 ‘무역 균형’을 해법으로 제시함으로써 대화와 협상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또 시 주석은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최근 트럼프 정부가 중국 정부를 겨냥해 “미국 기업에 대한 지식재산권 침해를 시정하라”고 한 요구를 시 주석이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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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국 정상이 한 차례씩 온화성 발언을 주고받자, 전면전으로 치닫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타협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양보는 부족했지만 시 주석은 외국인 투자 환경과 무역 체제를 완화했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NYT) 역시 “시 주석은 대결 구도 대신 대화를 택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향한 무역 관행 개선 요구를 끝내 관철시켰다는 해석도 나왔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중국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 주석의 발언 이후 백악관은 중국 정부가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확실히 시 주석의 사려 깊은 발언에 고무됐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구체적인 행동을 실행될 때까지 우리는 이런 협상 과정을 앞으로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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