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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이벤트서 “군대 가기 싫어요” 문구 논란

6일 통일부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벤트 공지 이미지. '군대 가기 싫어요'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 [사진 통일부 페이스북]

6일 통일부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벤트 공지 이미지. '군대 가기 싫어요'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 [사진 통일부 페이스북]

통일부는 “여러분의 통일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요”라며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네티즌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공고를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남북 정상들에게 바라는 희망 사항을 자유롭게 적으면 제안자 중 100명을 추첨해 문화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다. 통일부가 이벤트를 알리며 올린 이미지에는 “원조 냉면 투어. 평양에서 함흥까지” “남북 정상이 금강산 정상에 같이 올라요” 등과 같은 예시가 들어있었다. 이 중 “군대 가기 싫어요”라는 문구가 있어 일부 네티즌이 불만을 제기했다. 게시물을 본 한 네티즌은 “정부 기관에서 ‘군대 가기 싫어요’라는 예시를 왜 넣었냐. 이젠 자유민주주의 수호 의지도 없는 것 같다”는 비판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를 본 국방부 관계자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통일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군대 가기 싫어요'라는 문구는 '사이좋게 지내요'라는 문구로 변경됐다. [사진 통일부 블로그]

'군대 가기 싫어요'라는 문구는 '사이좋게 지내요'라는 문구로 변경됐다. [사진 통일부 블로그]

이후 통일부는 이벤트에 제시된 예시들은 사전 조사에서 나온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논란을 의식한 듯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이벤트 공지에서는 “군대 가기 싫어요”라는 말을 “사이좋게 지내요”라고 대체한 이미지를 올렸다. 통일부 측은 11일 한 매체에 “블로그는 사진을 바꿔 올릴 수 있으나 페이스북은 교체가 불가능하다. 이미 달린 댓글을 없앨 수 없어 그냥 뒀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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