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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슬로바키아, 한국 원전 선택한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방문중인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방문중인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슬로바키아가 원전(原電) 건설에서 한국을 선택한다면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슬로바키아 대통령의 방한은 최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5분까지 본관 충무실에서키스카 대통령과 경제협력, 과학기술·연구개발(R&D) 협력 등 양국관계 발전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브라티슬라바 신공항 건설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데 우리 기업들이 역할과 기여를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키스카 대통령은 슬로바키아의 빈부격차, 청년실업률, 지역간 격차 문제 등이 풀어야 할 숙제라며, 한국의 교육제도와 청년 스타트업 정책,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등에 깊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4차산업혁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정부가 주도해 민간 분야에 확산시키기 위해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대통령 직속으로 있다"며 4차산업혁명의 공동대응을 위한 미래성장 동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간 교역은 지난해 30억 불에 달하게 됐고,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들이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양국 모두에게 호혜적인 경제 협력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평가했다. 슬로바키아는 기아자동차, 삼성전자를 포함한 약 90개의 우리 기업들이 투자해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있는 주요 협력 파트너다.
 
키스카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은) 슬로바키아에 많이 투자해 준 기업들이 있는 나라"라며 "한국 기업들은 지금 대단히 큰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미 1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슬로바키아에 투자 단행해서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슬로바키아 국민에게 훌륭한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슬로바키아에서는) 한국을 친구와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스카 대통령은 최근 치러진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훌륭하게 개최됐다"며 "한국에서 훌륭한 홍보가 됐다고 생각하고 뿐만 아니라 평화적 대화를 위한 강력한 시그널을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이날 회담 자리에는 슬로바키아 측 라스티슬라우호바네츠 경제부 차관, 밀라 라이치악 주한대사, 슈테판로즈코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우리 정부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태로 주슬로바키아 대사 등이 배석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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