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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자동차 올레길 ‘미시령 힐링가도’타고 울산바위 보러 가자

미시령 힐링가도가 끝나는 미시령 터널 인근에서 감상할 수 있는 울산바위. [사진 강원도]

미시령 힐링가도가 끝나는 미시령 터널 인근에서 감상할 수 있는 울산바위. [사진 강원도]

 
병풍처럼 우뚝 솟은 6개의 거대한 화강암 봉우리 울산바위, 설악산 대자연의 절경 속에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선생이 머물던 백담사. 국내 최고 높이인 63m 번지점프대. 국도를 이용해 강원도 동해안으로 가야만 볼 수 있는 곳들이다.

10일 인제군 정중앙휴게소서 미시령 힐링가도 선포식
힐링가도 양평과 홍천 경계 지점 국도 44호선서 시작
국가지원지방도 56호선 미시령요금소까지 120㎞ 구간


 
강원도가 힐링과 낭만을 콘셉트로 한 자동차 올레길 ‘미시령 힐링가도’를 만든다. 자동차 올레길이 생기는 건 전국에서 처음이다.
 
강원도는 10일 인제군 인제읍 정중앙휴게소 광장에서 ‘미시령 힐링가도’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미시령 힐링가도는 경기 양평군과 홍천군 경계지점(국도 44호선)부터 미시령요금소(국가지원지방도 56호선)까지 120km의 도로와 주변 자연경관, 관광지를 연계하는 자동차 올레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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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과 홍천군 경계지점(국도 44호선)부터 미시령요금소(국가지원지방도 56호선)까지 120km의 도로와 주변 자연경관, 관광지를 연계하는 자동차 올레길 '미시령 힐링가도'

경기 양평군과 홍천군 경계지점(국도 44호선)부터 미시령요금소(국가지원지방도 56호선)까지 120km의 도로와 주변 자연경관, 관광지를 연계하는 자동차 올레길 '미시령 힐링가도'

 
거점 관광지 힐링 9경이 있는 미시령 힐링가도
박동주 강원도 예산과장은 “미시령 힐링가도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자동차 올레길로 도로를 단순한 교통기능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관광 자원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시령 힐링가도 주변엔 총 9곳의 거점 관광지가 있다. 강원도는 이곳을 ‘힐링 9경’으로 선정하고,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힐링 9경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곳이 많다.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조화롭게 펼쳐진 홍천군 내촌면 ‘용소계곡’과 8㎞ 골짜기에 수많은 폭포와 단풍나무, 전나무 등이 우거진 인제군 북면 ‘십이선녀탕계곡’, 동양에서 가장 큰 돌산이자 명승 제100호로 지정된 고성군 토성면 ‘울산바위’가 대표적이다.
미시령 힐링가도를 이용하면 볼 수 있는 인제군 북면 '십이선녀탕계곡' [사진 강원도]

미시령 힐링가도를 이용하면 볼 수 있는 인제군 북면 '십이선녀탕계곡' [사진 강원도]

 
이 밖에도 빽빽한 자작나무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 숲’, 원시림이 그대로 보존된 ‘소양강 둘레길’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문화재를 소장한 사찰도 있다. 홍천군 동면 공작산 수타사엔 보물 제745호 월인석보를 비롯해 대적광전, 범종, 후불탱화 등이 보존돼 있다. 수타사는 신라 33대 성덕왕 7년(서기 708년)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제군 북면에 있는 백담사도 힐링 9경 중 한 곳이다. 만해 한용운 선생이 머물며 『불교유신론』과 『심현담주해』, 시집『님의침묵』을 집필한 곳으로 보물 제1182호인 목조아미타불좌상이 있다.
 
다양한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홍천군 두촌면 가리산레포츠파크에선 7개 코스의 짚라인과 서바이벌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인제군 합강정 공원에선 번지점프는 물론 새총의 원리를 이용해 땅에서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가는 슬링샷을 경험할 수 있다.
보물 제745호 월인석보 등 수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홍천군 동면 공작산 수타사. [사진 강원도]

보물 제745호 월인석보 등 수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홍천군 동면 공작산 수타사. [사진 강원도]

국도 주변 공동화를 막기 위한 대안 
미시령 힐링가도는 국도 주변 공동화를 막기 위한 대안이다. 인제군의 경우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상당수 상점의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국도 주변 상점은 지나는 차량이 없어 폐업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한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간 미시령터널 이용 차량은 182만9634대로 전년 동기 441만3391대와 비교해 258만3757대나 감소했다.
 
박응삼(52) 인제군번영회장은 “국도 44호선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경관 도로다. 목적과 취지에 맞게 제대로 만들어지면 장기적으론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링가도는 미시령터널 통행량을 늘리기 위한 대책 중 하나다. 인제와 속초를 연결하는 미시령터널은 2036년까지 실제 통행량이 예상 통행량을 넘지 못하면 협약 기준치의 79.8%에 해당하는 손실보전금을 지원해 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으로 계약했다.
짚라인과 서바이벌 체험을 할 수 있는 홍천군 두촌면 가리산레포츠파크. [사진 강원도]

짚라인과 서바이벌 체험을 할 수 있는 홍천군 두촌면 가리산레포츠파크. [사진 강원도]

 
이 때문에 강원연구원이 2014년에 실시한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후 미시령터널 통행량 예측 용역’을 보면 강원도는 2036년까지 4300억원에 달하는 손실보전금을 지불할 위기에 처해 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건 강원도가 1999년과 2000년 두 차례나 미시령터널 교통량 예측을 했는데, 최대 변수인 서울~양양고속도로 건설과 관련된 내용을 넣지 않아서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감소한 미시령터널 통행량 확보를 위해 경관개선과 힐링가도 안내방송 내비게이션 탑재 등 다양한 마케팅에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미시령 및 국도 주변 종합발전방안 용역도 시행 중으로 결과는 7월에 나온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국도 주변 천혜의 자연환경을 천천히 다니면서 감상하고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 자연스럽게 미시령터널 통행량이 늘고 손실보전금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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