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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온누리 작가, 6월 국내 개인전 개최…"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공간 탐구"

런던과 파리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오온누리 작가가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갤러리 도스’에서 개인전 ‘EVERYONE CHANGES, NO ONE CHANGES.’를 연다.
 
오온누리 작가는 런던에서 국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2015년 그룹전 ‘FAKE Show’를 시작으로 한국, 영국, 미국, 프랑스 등에서 활발한 전시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디자인과 순수예술 두 가지를 전공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오온누리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지 들어보자.
 
오온누리 작가님이 추구하는 작품 세계는 무엇인가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공간에 대하여 흥미를 가지고 탐구합니다. 그 공간의 형태는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형태와 색, 냄새까지도 변화합니다. 이 현상을 눈에 보이게끔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그것들이 변화할 때의 순간과 감정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다양한 색, 다양한 선, 다양한 형태들이 모여서 새로운 색과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사람들의 감정을 묘사한다고 생각합니다.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 원형의 형태 또한 작가가 혹은 사람들이 소망하는 관계를 말하고자 했습니다.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디자인과 순수예술 두 가지를 전공한 것은 지금까지의 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20세에 시각 디자인과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미술 세계에 발을 들였고, 학교에서 조형적인 표현방식과 컬러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습니다. 이후 프랑스에 건너가 문화적인 경험을 하면서 디자인에서 아트로 전공을 바꾸는 계기를 얻고, 다시 런던으로 가 순수예술을 전공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디자인적인 조형미와 순수예술에서 배웠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이 더해져 지금의 작업들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기억에 남는 작품 혹은 전시회는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었던 전시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빠인 오헨리 작가와 함께해서 의미도 컸고, 단연 소중한 기억 중 하나입니다. 해외생활로 인해 아빠와 대화할 기회도 별로 없었고, 제 작업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는 더더욱 없었는데 전시를 준비하면서 아빠와 예술적인 세계관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하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런던에 있는 그래햄헌터 갤러리에서 열렸던 두 번째 개인전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 갤러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베이커스트리트에 위치해 있습니다. 명동이나 강남역 거리를 연상시킬 만큼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거리인데 그 수많은 사람들이 내 그림을 보고 간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제가 인간관계에 대해 작업을 하는 만큼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과 나, 혹은 제 작업과의 관계적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2015년도에 에딘버러에서 루이즈 부르주아의 작품을 처음 보자마자 펑펑 울었습니다. 그 작가에 대한 배경지식이 하나도 없었는데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순간적으로 한 눈에 와닿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이 흔히 말하는 '동감'이자 '감동'이라 생각합니다. 일방적으로 제 작업 세계관을 펼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마주 보고 앉아서 대화하듯 편안하고 따뜻한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추후 계획은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올해 1월 프랑스에서 전시를 마쳤고 올해 6월 국내에서 개인전, 6~7월 프랑스에서 2개의 그룹전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은 무엇인가요?
저 역시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보며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 작품들을 만나면서 삶 곳곳이 그들의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저도 작가로서 작품으로 누군가의 기억에 한 방울 색을 떨어트려 놓고 싶습니다. 그 작은 울림이 그들의 삶을 잠시나마 안아주며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길 바랍니다.
 
관객들이 자신의 작품을 보고 위안과 따뜻함을 느끼길 원한다는 오온누리 작가. 그의 전시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힐링’하는 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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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