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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모녀 부검, 국과수 “母, 약물중독에 의한 사망 추정” 1차 소견

충북 증평에서 세 살 딸과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에 대한 국과수 부검 결과 약물중독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의심된다는 1차 구두 소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연합뉴스]

충북 증평에서 세 살 딸과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에 대한 국과수 부검 결과 약물중독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의심된다는 1차 구두 소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연합뉴스]

 
충북 증평에서 세 살 배기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추가 실리고 있다.
 
9일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괴산경찰서는 이날 숨진 A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경부 자창 및 약물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 몸에서는 유해 성분 약물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스로 몸을 찌르려고 한 ‘주저흔’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된 딸은 부패 정도가 심해 추가 검사를 하기로 했다. 1차 구두소견만 나왔을 뿐 정확한 사망 시점도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에 미뤄 A씨가 적어도 두세 달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망 시점과 딸의 사망 원인은 정밀 검사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A씨 모녀는 지난 6일 오후 5시 15분께 증평군 증평읍 한 아파트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18분 증평군의 한 아파트 4층 자신의 집 안방에서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남편이 숨진 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혼자 살기 너무 어렵다. 딸을 데려간다”는 내용이 적혔다.
 
A씨 모녀의 사망은 관리비 연체로 자택을 방문한 아파트 관계자에 의해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9월 사업에 실패한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빚 독촉과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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