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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보름만에 또 고개 "자위대 문서 은폐 깊이 사죄"

아베 총리가 또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자민당 당대회에서 재무성 문서 조작 파문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지 보름만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9일 국회 결산위원회에 출석해 이라크에 파견된 자위대의 일보(日報)문제와 관련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방위성, 자위대에 있어서 정보공개, 문서관리의 문제뿐 아니라 ‘문민통제’와도 관련될 수 있는 중대한 문제이며, 지극히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위성 자위대 뿐만 아니라 행정전체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깊이 사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베 일본 총리가 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라크 파병 자위대의 일일보고 문서은폐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고 사과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아베 일본 총리가 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라크 파병 자위대의 일일보고 문서은폐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고 사과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는 그동안 이라크로 파병했던 육상자위대의 일보와 관련, 문서 제출을 요구하는 의원들에게 “일보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제출을 거부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3월에 이미 해당 문서가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은폐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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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위대가 소속 기관장인 방위상에게 문서 존재 사실을 1년 넘게 보고하지 않아 문민통제(文民統制) 즉, 관료에 의한 군인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아베 일본 총리가 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라크 파병 자위대의 일일보고 문서은폐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고 사과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아베 일본 총리가 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라크 파병 자위대의 일일보고 문서은폐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고 사과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오노데라 방위상에게 제대로 정밀조사를 벌여 정보를 공개하도록 지시했다. 이 문제의 근원을 명확히 밝혀 엄정한 처리를 하고, 정보공개와 문서관리에 대한 처리를 철저하게 함과 동시에 문민통제에 대한 우려와 불신에도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뢰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총리로서 그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쿄(東京)도내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당대회(전당대회)에서 사학스캔들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쿄(東京)도내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당대회(전당대회)에서 사학스캔들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5일 열린 자민당 당대회에서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과 관련한 재무성 문서조작에 대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약속 드린다"며 사과했다. 아베 총리는 당시에도 "행정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사태이며, 행정의 장으로서 그 책임에 통감한다. 행정 전만의 최종적 책임은 내각 총리인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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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