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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황제 외유’ 동행, 여비서 아닌 인턴…이후 초고속 승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출장에 동행한 여비서가 정책비서였다고 밝힌 것과 관련, “당시 김 원장과 동행한 인물은 비서가 아닌 인턴 신분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인턴이 외유 출장 뒤 8개월여 만에 7급 비서관으로 초고속 승진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기식 금감원장의 `피감기관 돈 외유'를 `황제외유'라고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기식 금감원장의 `피감기관 돈 외유'를 `황제외유'라고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통상적으로 정책업무 보좌는 보좌관이나 비서관급이 수행하는데, 정책업무 보좌로 인턴이 동행했다는 자체가 앞뒤 안 맞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교롭게도 해당 인턴은 ‘황제 외유’에 수행한 직후인 2015년 6월 9급 비서로 국회 사무처에 등록됐고, 2016년 2월에는 7급 비서로 승진됐다”고 덧붙였다.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 원장과 인턴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김 원내대표는 “저희가 그런 것까지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면서 “다만 담당 보좌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중요한 해외출장을 인턴 여직원이 소화할 수 있었는지 큰 의문”이라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원장은 스스로 갑질 외유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변명으로 초지일관한다”며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금융감독기관 수장 자리에 갑질과 삥뜯기 달인을 버젓이 앉힌 것이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한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문 대통령이 김 원장의 임명철회를 하지 않는다면 한국당이 검찰 고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한미연구소(USKI) 예산지원 중단 논란과 관련해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한미연구소에 대한 예산지원이) 중단됐다는 (청와대의) 해명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2017년 국회 정무위원회 속기록을 보면, USKI 예산지원 중단 여부는 2018년 정기국회에서 결정한다고 했는데, 청와대가 6월부터 중단했다”며 “국회엔 일언반구도 없었으면서, 책임을 전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USKI 예산지원 중단과 주미 경제공사에 응모해 최고점을 받았으나 탈락한 최원목 이화여대 교수 등의 사례를 나열하며 “보수인사 제거를 목적으로 한 ‘문재인판 블랙리스트’”라고 거듭 주장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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