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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이어진 ‘판교대첩’…유명 블로거들이 얻은 것은?

SBS는 2016년 '도도맘 스캔들'과 '판교대첩'을 계기로 이른바 대중의 관심을 모은 '럭셔리블로거' 현상에 대해 다룬 SBS스페셜을 방송했다. 사진은 '도도맘' 김미나씨. [사진 SBS]

SBS는 2016년 '도도맘 스캔들'과 '판교대첩'을 계기로 이른바 대중의 관심을 모은 '럭셔리블로거' 현상에 대해 다룬 SBS스페셜을 방송했다. 사진은 '도도맘' 김미나씨. [사진 SBS]

강용석 변호사와의 불륜설이 불거졌던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36)씨를 비하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H여사’ 함모(39·여)씨가 지난달 29일 모욕죄 등으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함씨는 같은 날 유명 블로거 ‘핑크 마미’ 조모(37)씨에 대한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로써 온라인에서 ‘판교 대첩’이라 일컬어진 법정 다툼의 1막이 끝 났다.  
 
함씨는 지난해 1~2월 사이에 3차례에 걸쳐 인터넷상에 김씨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혐의(모욕)를 받는다. 조씨의 가방 판매장에서 일하면서 거액을 횡령한 혐의도 받았다.
 
함씨와 조씨의 인연은 조씨가 판교에 가방 가게를 내던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터넷에서 조씨 가방을 사던 함씨는 2012년 11월 2일 조씨의 개업식을 찾았고, 이때부터 둘은 친해지기 시작했다. 2013년 4월부터 2014년 7월까지는 함씨는 조씨의 주문 접수 등 매장 관련 업무를 맡았다. 2014년 7월쯤 조씨가 “함씨가 내 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고, 함씨는 “조씨가 다른 사람들 험담을 하고 다니는 모습에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둘 사이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권희 부장판사는 함씨가 1억5000만원을 횡령했다고 봤다. 권 판사는 함씨의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함씨는 김씨의 지인인 조씨 매장에서 일하면서 얻은 신뢰를 이용해 매장 매출액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며 “조씨와 사이가 멀어진 뒤 조씨가 돈을 반환할 것을 요구하자 인터넷에 허위 사실을 올렸다. 피해 금액도 아직 변제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들의 소송은 ‘판교 대첩’이라고 불리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4년간 이어진 법정 싸움에서 이들이 얻은 것이 있을까.
 
‘판교 연민정(드라마 속 악녀 캐릭터 이름)’이라는 별명을 얻은 조씨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인스타그램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가게도 확대 이전했으며 가방뿐 아니라 의류·액세서리도 판매한다고 한다. 매출을 늘릴 기회를 얻었다는 얘기다. 
 
함씨는 팔로어들을 얻었다. 조씨와 친분을 쌓은 후 그는 조씨 못지않은 유명 블로거가 됐다. 사람들에게 관심을 얻은 셈이다. 7일 한 매체에 따르면 함씨는 이런 싸움이 피곤하지 않냐는 질문에 “예전 싸이월드를 운영할 때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즐겼다”고 답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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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