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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전접촉서 김정은의 비핵화 대화 의지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핵무기 폐기 문제를 논의할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블룸버그·AP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관료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런 보도는 오는 5월 북·미 회담을 앞둔 양측이 현재 실무진 간의 사전 협의를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7일 CNN은 “미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CIA 내 관련 팀이 백 채널을 통해 북한과 비밀리에 직접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이 실무 접촉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간의 회담을 앞두고, 폼페이오 국장과 북한 정찰총국장이 회담 개최를 위해 기초를 다지는 작업”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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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북한은 단 한번도 김정은이 트럼프와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는 사실을 밝힌 적이 없다. 그래서 김정은이 진정 핵 폐기를 논의하겠다고 제안한 것인지 여부는 (그동안) 큰 의문(A big question)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는 사실은 두 정상 간의 회담을 향한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읽혀진다. 북미회담을 앞두고 양측 접촉이 직접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시사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의심하는 눈초리도 있다. AP통신은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핵 무기 포기’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북한 입장에선 비핵화를 어떻게 정의할지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지난 몇 년간 북한은 ‘미국이 주한미군을 철수하거나, 한국과 일본에서 핵우산을 철폐해야만 핵 무기 포기를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고 분석했다.
 
 현재 북한과 미국 양측은 북·미 회담 장소 및 시기를 확정하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평양을 제안했지만 백악관이 이를 받아들였는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한다. 
앞서 CNN은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 역시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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