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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바른미래당 경남지사에 ‘40대 흙수저 벤처인’ 검토 … 양·김과 차별화

김유근

김유근

바른미래당 핵심 관계자는 8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김유근(44·사진) KB코스메틱 대표를 유력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김경수 의원을, 자유한국당이 이미 두 차례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전 의원을 차출한 상황에서 바른미래당이 내세우는 승부수다. 이 관계자는 “젊은 정당, 미래 정당 이미지를 부각시킬 히든 카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진주고-경상대를 졸업한 경남 토박이다. 대학 졸업 후 보험회사 영업맨으로 일하다 2004년 화장품 회사를 시작했다. 바른미래당은 무일푼에서 출발해 직원 30여 명 규모의 벤처 화장품 회사 CEO가 된 김 대표를 앞세워 ‘40대 흙수저 정치신인’이란 콘셉트를 적극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바른미래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경남지사 선거전이 전·현 정권의 간판급 인사가 뛰는 정치 대결로 비춰지고 있지만 경남 유권자를 움직이는 진짜 표심은 먹고사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GM 창원공장마저 폐쇄될지 모른다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큰 데다 경남의 집값도 불안정한 상황에서 경제 문제에 발 벗고 나설 새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13일 경남도당 개편대회 때 ‘인재 영입’ 형식으로 김 대표를 소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도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도, 김 전 지사도 경남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지만 정작 회사를 차려보고 직원 월급을 줘 본 사람은 저뿐”이라며 “요새 젊은이들이 취업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데,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경남지사에 출마해 반드시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이 김 대표를 후보로 내세우더라도 경남지사 선거판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로선 김경수·김태호 양강 구도가 견고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하지만 김 의원과 김 전 의원이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경우 김 대표가 승부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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