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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로 읽는 비트코인과 골프 이야기

[더,오래] 반려도서(25) 
『비트코인의 미래 –블록체인의 신세계인가, 신기루인가?』 
사도시 / 에이지이십일 / 1만5000원 
 
비트코인의 미래

비트코인의 미래

더,오래에 첫선을 보인 웹소설 <누가 사토시 나카모토를 죽였나>가 지난 3월 5일 단행본으로 나왔다. 단행본 제목은 <비트코인의 미래>. 이 소설은 비트코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극도에 달했던 1월 말 중앙일보 독점으로 온라인 연재를 시작했다. 본 소설은 이보다 훨씬 전인 지난해 말 이미 완성돼 있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세에 빠지던 최근의 장면 몇 가지만 소설에 추가했다.

 
필명의 저자 사도시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논문을 준비 중인 박사과정생이다. 소설은 비트코인의 탄생 배경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잡고 있다. 달러에 대한 불신으로 새로운 대안 통화에 대한 염원이 확대된 상황에서 전 세계인이 사용할 수 있는 결제통화가 나왔단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의 뱅커 빌을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로 설정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

 
요즘 흔치 않은 경제소설이다. 금융통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사토시 나카모토가 진정으로 원한 대안통화의 미래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소설의 형식을 빌었지만 잘 정리된 금융통화사, 가상화폐사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교과서다. 그래서 비트코인의 미래는 어떻단 말인가? 완결된 소설에서 예감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탄생과 정체를 파헤치는 세계 최초의 소설. 금~일 주말동안 매일 1회분 중앙일보 더,오래에서 연재합니다. 웹소설 비트코인 사이트 (http://news.joins.com/issueSeries/1020)

 
『구제의 게임』
가와이 간지 지음·이규원 옮김 / 작가정신 / 1만4000원
 
구제의 게임

구제의 게임

골프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소설이다. 재앙의 전설이 깃든 4,500년 수령의 거목 '신의 나무'와 18번 홀을 둘러싼 연속 살인사건이 중심이다. 
 
이 소설은 골프를 '심판이 없는 유일한 스포츠'이자 '구제의 게임'이라고 정의한다. 규칙 확인을 위해 경기위원이 있을 뿐 심판이 없어 골퍼는 자신의 마음속 정의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이다. 양심에 따라 경기하고 그 대가를 묵묵히 감당하는 것, 골프는 스코어에 상관없이 정직하고 겸손한 자가 진정한 승자라는 의미가 담긴 경기 종목이다. 
 
골프의 세계에서는 승리 또는 패배라는 이분법의 논리가 아니라 승리보다 값진 '구제'의 룰이 존재한다. 우리의 삶도 그럴 수 있다고, 세상의 벽에 부딪혀 자신의 신념을 배반하게 되는 좌절의 순간마다 골프처럼 구제를 받고 다시 게임을 시작할 수 있기를 작가는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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