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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또 보은 인사' 오태규 위안부TF 위원장, 오사카 총영사 공식 임명

 한ㆍ일 간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았던 오태규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실장이 일본 주오사카 총영사로 공식 임명됐다. 앞서 오 총영사는 내정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보은 인사’ 논란에 휩싸인 상태였다.
 
오태규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합의 검토 TF 위원장이지난해12월 27일 오후 서울 외교부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TF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중앙포토]

오태규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합의 검토 TF 위원장이지난해12월 27일 오후 서울 외교부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TF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중앙포토]

 
 외교부는 6일 오 총영사를 비롯한 춘계 공관장 인사 중 일부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오사카 총영사는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 등 별도의 절차가 필요없다. 오 총영사는 조만간 현지에 부임할 예정이다.
 
 오 총영사는 언론인 시절 도쿄 특파원으로 근무했고, 관훈클럽 총무 등을 지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구성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을 역임했고, 이후 정부의 핵심 과제였던 위안부 TF 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정부에서 이뤄진 합의를 비판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부는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후속조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합의를 ‘1mm’도 움직일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위안부 합의 문제는 한ㆍ일 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상태다.
 
 외교가에선 오 총영사가 외교 실무 경험이 없다는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그의 최근 활동 경력이 일본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무적으로 맞지 않는 인사란 지적이 나온다. 오사카는 재일교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오 총영사는 주일 대사관에서 정무적인 업무를 맡는 것이 아니라 오사카에서 일한다”며 “일본의 반응을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교부는 또 캐나다 주몬트리올 총영사 겸 주국제민간항공기구대표부 대사에 이윤제 전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이 총영사는 지난해 법무부 법무ㆍ검찰개혁위원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권고안 등의 실무 작업을 주도했다. 2012년과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지지 활동을 벌였다.
 
 주센다이 총영사에는 박용민 전 아프리카중동국장(외무고시 25회)이 부임한다. 박 총영사는 외교통상부 북핵협상과장, 주일본대사관 참사관, 주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 주르완다대사 등을 역임했다. 박 총영사는 ‘맛으로 본 일본’, ‘영화, 뉴욕을 찍다’, ‘박용민의 지중해 오디세이’ 등 부임지마다 해당 국가의 문화, 영화, 음식, 음악 등과 관련된 책을 꾸준히 써왔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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