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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미국 경기 과열…연준 기준금리 인상 빨라질 수도”

제이미 다이먼 CEO. [중앙포토]

제이미 다이먼 CEO. [중앙포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을 통해서다.
 
다이먼 CEO는 “인플레이션과 임금 인상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이뤄지면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더 과감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그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지만, Fed가 우리의 생각보다 더 빨리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성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물가상승률이 2%에 가까워진다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약 4%로 상승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5일 기준으로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8313%이다. 지금 같은 속도로 미국 경기가 회복된다면 시장금리가 1%포인트 넘게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다이먼은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이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자칫 ‘시장 패닉’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시 하락이 경기침체로 이어진 건 지난 100년간 1929년과 2009년 두 차례뿐이고, 지금은 그러한 시나리오가 전개될 확률은 낮다”며 “다만 2009년 금융위기가 최근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과민 반응할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먼은 최근 미·중 양국간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미국이 ‘자유롭고 공평한’ 무역을 주장하는 논리는 타당하지만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동맹국, 특히 일본·유럽과 협력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그는 트럼프의 이민 개혁 정책엔 찬성했지만, 건강보험과 관련해서는 “오바마케어는 올바른 방향이지만 제대로 수행되지 못했다”며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개혁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펼쳤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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