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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해 첫 황사…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관측돼

중국발 황사 등 영향으로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한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시민공원에서 가족 나들이객이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하고 있다. [뉴스1]

중국발 황사 등 영향으로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한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시민공원에서 가족 나들이객이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하고 있다. [뉴스1]

6일 아침까지 전국 내리던 봄비가 그치자 북서쪽에서 찬 바람을 타고 황사가 날아오고 있다.
서울에서도 올해 첫 황사가 관측됐고,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서는 미세먼지(PM10) 농도는 평소의 6~7배 수준인 ㎥당 304㎍(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 수준으로 치솟았다.
또 경기도 수원 303㎍/㎥, 부산 253㎍/㎥, 서청주 186㎍/㎥ 등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서해 백령도에서는 낮 12시 미세먼지 농도가 328㎍/㎥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들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 강화도의 경우 오후 3시 현재 330㎍/㎥까지 상승한 상태다.

 
백령도에서는 지난 2월 10일에 황사가 관측된 이후 올해 두 번째며, 서울 등 내륙지방에서 황사가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4일과 5일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 일부가 6일 오후 한반도 전역을 덮으며 지나가고 있다"며 "6일 발원한 황사가 7일에도 한반도를 지나며 일부 지역에서 낙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황사의 추가 발원량과 기류의 변화에 따라 황사의 영향 여부가 매우 유동적인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립환경과학원 통합대기질예보센터도 6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오후에는 전국에서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말인 7일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대부분 '보통' 수준으로 나아지겠지만, 남부지방 등에서는 6일 유입된 국외 오염물질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4일 부산 수영구 황령산 자락에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4일 부산 수영구 황령산 자락에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6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7일은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에 새벽 한때 비 또는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
휴일인 8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 비가 그친 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떨어져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가 예상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 쌀쌀하겠다"고 말했다.
7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9도를 보이겠고, 8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1도, 낮 최고기온은 11도로 예상된다. 월요일인 9일부터는 점차 기온이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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